지프 체로키·테슬라 모델S·혼다 파일럿 리콜, 국토부 2만9천 대 시정조치

▲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제작결함 내용. <국토교통부>

지프 체로키, 테슬라 모델S 등 2만9천여 대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스텔란티스코리아, BMW코리아, 혼다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현대자동차, 테슬라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6개 차종 2만909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21일 밝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지프 체로키 등 5개 차종 9052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오일이 부족할 때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아 운행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월3일부터 스텔란티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X6 xDrive40i 등 8개 차종 7547대(판매이전 포함)는 차량 전면부 그릴에 설치된 등화가 광도 기준에 미달돼 안전기준에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해당 차량은 1월25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부품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파일럿 4532대는 보닛 걸쇠장치의 강성 부족에 의한 파손으로 주행 중에 보닛이 열려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월7일부터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Q5 45 TFSI qu 등 8개 차종 4301대(판매이전 포함)는 통신중계 제어장치에 수분이 유입돼 주행 중에 엔진 출력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은 2월7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부품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싼타페 등 2개 차종 1925대는 계기판 제조 불량으로 특정 상황(영하 20도 이하 등)에서 계기판 화면이 상·하로 반전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1월20일부터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모델S 1541대는 보닛 걸쇠장치의 설치 불량으로 걸쇠장치가 정상적으로 잠기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해당 차량은 1월24일부터 테슬라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TGX 트랙터 194대(판매이전 포함)는 전기작동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작업등이 차량 속도 20km/h를 초과하더라도 소등되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해당 차량은 1월21일부터 만트럭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 판매사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결정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