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0일 국내 오미크론 변이 상황을 놓고 "우리나라도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게 기정사실화 됐다"며 "정부는 그동안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총리를 중심으로 범부처가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코로나19 오미크론 우세종 기정사실, 대응체제 전환해야"

▲ 20일 오전 서울시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국민께도 오미크론 상황과 정보를 소상히 알리고 협조를 구할 필요가 있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위중증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이번에도 함께 힘을 모으면 오미크론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0일은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2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동안 협조와 헌신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온 국민과 의료진에게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6603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고 3차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주춤하던 확산세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다음주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2월 말엔 하루 확진자가 최고 1만5천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역별로 보면 현재까지 호남권 오미크론 비율이 59.2%로 높고 경북권 37.1%, 강원권 31.4%, 수도권 19.6%, 충청권 13.5%, 경남권 12%, 제주권 6.1% 등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