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사용 첫날 9명에게 처방, 모두 재택치료자

▲ 2022년 1월14일 국내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된 가운데 대구 중구 한 지정약국 약사가 팍스로비드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9명의 확진자에게 처방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4일 오후 7시 기준으로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코로나19 확진자 9명에게 처방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서울 3명, 대구 3명, 경기 2명, 대전 1명 등이며 모두 재택치료자다.

1호 처방자는 대전에 사는 70대 남성이다. 

이 환자는 13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고 14일 오전 확진돼 재택치료자로 분류됐다. 대전한국병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은 뒤 경구용 치료제 투약이 결정됐다.

앞서 정부는 화이자로부터 구매한 팍스로비드 2만1천 명분을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여와 14일 전국 약국과 생활치료센터에 배송했다.

보건당국은 치료제 물량이 한정돼 있는 만큼 우선순위를 정해 투약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다.

현재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투약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