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자회사, 미국선급협회와 선박 자율운항기술 실증 제휴

▲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선박 자율운항 자회사 아비커스가 미국선급협회(ABS)와 선박 자율운항기술 단계별 기본인증(AIP) 및 실증 테스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주원호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패트릭 라이언 최고기술경영자(CTO), 존 맥도날드 최고운영책임자(COO),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미국선급협회(ABS)와 선박 자율운항 기술을 검증한다.

9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22에서 미국선급협회와 선박 자율운항기술의 단계별 기본인증(AIP) 및 실증 테스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존 맥도날드 미국선급협회 최고운영책임자 (COO)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비커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율운항(HiNAS)과 자율접안(HiBAS), 완전 자율운항(HiNAS2.0) 등 자체 개발한 다양한 솔루션을 미국선급협회의 자율운항규정에 맞춰 단계별로 실증한다.

아비커스는 2021년 6월 국내 최초로 완전 자율운항 시연에 성공했는데 미국선급협회와 공동으로 대양항해 상용선박을 대상으로 한 자율운항기술도 실증한다.

아비커스는 미국선급협회와 협력을 계기로 국제해사기구(IMO)가 추진하는 선박 자율운항기술 표준화에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선급협회는 해양 첨단기술과 해상 구조물에 관한 기술 적합성과 기준을 선정해 해양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는 대표적 국제 선급협회 가운데 하나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선박 자율운항 시장을 확대하고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