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내년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2’에서 자율운항, 산업용 로봇, 해양 분야의 수소사업을 선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내년 1월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내년 CES 첫 참가, 정기선 조석 조영철 현장 찾아

▲ 'CES 2022' 현대중공업그룹 전시관 조감도.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CES에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CES에서 자율운항기술을 중심으로 한 해양모빌리티 분야의 미래 기술을 소개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전시관은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산업과 일상의 로봇화 △해양수소 밸류체인 등 3개로 구성된다.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전시관에서는 6m 크기의 완전자율운항 레저보트 모형을 설치하고 실제 대양을 항해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관람객들은 레저보트 안에서 가상현실 기술이 적용된 운항 시뮬레이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아비커스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해 12월 설립한 자율운항·항해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이다.

산업과 일상의 로봇화 전시관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의 산업기계 로봇과 원격조정 기술, 현대로보틱스의 여러 서비스 로봇 등으로 꾸며진다.

해양수소 밸류체인 전시관에서는 대형 해상풍력발전기와 미래형 수소선박 모형이 전시된다. 그린수소 생산플랫폼과 액화수소 터미널, 수소스테이션 등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역량도 영상으로 소개된다.

내년 CES 2022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내정자 겸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내정자 사장,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현장을 찾는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사업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