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절대평가를 확대하고 동료평가제를 새로 도입하는 방향으로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삼성전자 안팎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사제도 개편을 앞두고 15일부터 노사협의회 등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관련 설명회를 열고 사내 의견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인사제도 개편 사내 설명회, 절대평가와 동료평가제 제시

▲ 삼성전자 로고.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제도 개편 설명회에서 임직원 고과평가에서 절대평가 확대, 동료평가제 도입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상위 10%, 25% 등으로 나눠 고과를 주던 데서 벗어나 절대평가 비중을 늘리고 동료 사이의 상호평가인 동료평가제를 도입해 평가방식을 다원화하겠다는 것이다.

설명회에서는 직급 축소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직원들을 커리어레벨(CL)를 뜻하는 CL1부터 CL4까지 4단계 직급으로 구별하고 있다. 수평적 기업문화 등을 위해 이를 축소하거나 아예 없애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11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중장기 인사제도 혁신의 일환으로 인사평가 및 승격제도의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 노동조합, 그룹장 등의 의견을 들은 뒤 개편안을 11월 말 확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