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한진칼 주요주주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 통합을 위해 협력한다.

산업은행은 항공운송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대 국적항공사의 성공적 통합을 위해 한진칼 주요주주인 KCGI, 반도건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산업은행, KCGI 반도건설과 양대 국적항공사 통합 위해 협력하기로

▲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양해각서는 항공운송산업의 발전, 한진칼의 투명하고 윤리적 경영확립을 위한 건전한 감시·감독,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주주 사이의 신의성실한 상호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양대 국적항공사 통합의 진행 경과를 공유하고 건설적 의견 개진 등을 통해 주주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한진칼의 경영 관련 중대한 변동사항 발생으로 불필요한 경영권 분쟁이 생겨나지 않도록 하는 등 경영안정에 적극 협조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 통합을 위해 향후 경영권에 변화가 있더라도 현재 계열주(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부과된 책임과 의무를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항공운송산업 발전을 위한 양대 국적항공사의 성공적 통합 추진을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며 “윤리경영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사이의 진일보한 협력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