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기관 “삼성전자 올해 미국에서 폴더블폰 판매비중 12%로 급증”

▲ 삼성전자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의 비중(신제품 출시 뒤 8주 기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올해 미국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의 비중이 지난해 0.6%에서 올해 12%로 급증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2020년과 2021년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한 뒤 8주 동안의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올해 내놓은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이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두 스마트폰을 출시한 뒤 8주 동안 미국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앞세워 미국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성공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새로운 폼팩터(형태)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봤다.

임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통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완전히 대체하고 시장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판매량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는 플립(세로로 접는)형과 폴드(가로로 접는)형의 2중 폼팩터 전략과 제품 완성도 향상을 통해 가능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