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체외진단 의료기기기업 에프에이를 인수한다.

에이치엘비는 20일 에프에이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에프에이 전체 지분 2만8천 주를 양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에이치엘비, 진단기업 에프에이를 1천억에 인수해 완전자회사 편입

▲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양수금액은 1019억2천만 원으로 에이치엘비 총자산의 14.43%에 이른다.

에프에이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세정제, 동물의약외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한다.

LG생활건강, 유한양행, 3M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생활용품 위탁생산도 맡고 있다. 또 미국, 유럽, 호주 등 여러 국가에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수출하고 있다.

에프에이 매출규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90억 원에서 2020년 6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에이치엘비는 올해 에프에이가 매출 1200억 원 이상을 내면서 영업이익도 함께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에프에이는 에이치엘비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에프에이의 영업이익은 내년 1분기부터 에이치엘비의 영업이익으로 잡힌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위드 코로나시대를 앞두고 높은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 및 재무건전성을 보고 에프에이 인수를 결정했다"며 "에이치엘비는 에프에이 인수를 통해 현금 창출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만큼 항암신약, 코로나19 백신 등 진행 중인 사업에 더욱 매진해 조속히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