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줄어드는 반면 엔진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식 매수의견 유지 "엔진부문 실적개선 이어져"

▲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각자대표이사 사장.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식은 무상감자에 따라 10월8일부터 25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10월7일 종가는 9270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26일이다.

황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 예상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엔진부문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으로 실적 개선세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매출은 1조 원, 영업이익은 367억 원을 보일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6.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43.5% 감소한 것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484억 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굴삭기 판매량의 급격한 감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에서 부동산경기가 위축돼 굴삭기 판매량은 2분기 8만 대에서 3분기 3만8600대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엔진부문 영업이익은 141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으로 판매가 정상화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발전용 엔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됐다.

다만 황 연구원은 "다른 지역 매출 증가와 엔진부문 실적 반등에도 주요 판매지역인 중국시장의 침체로 실적 불확실성이 증대될 전망이다"며 "중국 건설기계시장은 기저가 높아 반등보다 연착륙을 기다려봐야 한다"고 바라봤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079억 원, 영업이익 301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5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