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건설기계분야 글로벌 톱5의 목표를 이루겠다는 뜻을 담은 편지를 임직원에게 보냈다.

조영철 사장은 18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최고경영자로서 경영방침을 담은 취임인사를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내며 "국내 건설기계 1위를 만들어 낸 저력 있는 임직원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2025년 건설기계분야 글로벌 톱5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 조영철 임직원에게 편지, "글로벌 톱5로"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임직원들이 직접 대표에게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언제든지 의견을 내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조 사장은 "임직원들이 애로사항과 건전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구축해 '출근하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편지에는 미래기술 확보에 힘쓴다는 내용도 담겼다.
 
조 사장은 "무인 자동화, 전동화 기술 등은 차세대 건설기계 시장을 선점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도태될 것인가를 판가름할 중요한 기술"이라며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 시기를 더욱 앞당길 계획인 만큼 연구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고 필요한 인원은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재무구조와 관련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진행하고 있는 유상증자 또한 마라톤을 뛰기 위해 체력을 다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일시적 분할로 인해 불안정해진 재무구조를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개선함으로써 신용등급 향상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낳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인사, 재무,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전략을 펼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밖에 협력사 및 이해관계자들과 상생방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했다.

조 사장은 "2050년 탄소제로 사업장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행안을 세우고 적극 실천하겠다"며 "배터리 및 수소동력기술, 연비저감기술 등을 통해 친환경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성원 모두에게 기회가 동등하게 제공되고 있는지, 업무 성과가 객관적으로 평가되고 있는지 등 인사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개선하겠다"며 "공정한 기회 제공, 객관적 평가, 합리적 보상 등으로 임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