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무교동과 다동 일대 존치지구의 재개발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6일 제13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고 중구 무교동 및 다동 일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 정비계획 변경결정’을 수정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 무교동과 다동 일대 정비계획 수정가결, 소규모 재개발 가능

▲ 서울시 무교동 및 다동 일대 존치지구 위치도. <서울시>


무교·다동구역 정비계획안이 재정비된 것은 1973년 9월 구역지정 뒤 48년 만이다.

서울시는 이번 변경안에 따라 노후됐지만 존치지구로 관리해 온 무교·다동구역 5개 지구를 주변여건에 맞는 정비사업이 가능하도록 시행지구로 전환한다.

미국문화원과 대한체육회 체육회관 등 근현대 건축자산이 있는 3개 지구에는 자산을 보존하면서 개발하기 위해 보존정비형 정비수법을 도입한다.
 
미국문화원은 등록문화재 제238호다. 대한체육회 체육회관은 체육이 국가 주요사업이었던 1960년대 건물이다.

체육 관련 단체 31곳이 입주했던 상징적 장소로 모더니즘 건축 특징이 있는 수평띠 창과 노출콘크리트로 구성한 입면이 보존요소다.

무교·다동 음식문화거리는 옛 길 주변의 도시조직과 골목상권을 유지하면서 환경정비가 가능하도록 소단위 관리지구로 설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재정비로 무교·다동 일대 특성을 유지보존하면서 낙후한 도시경관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