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방산과 기계 등 자체사업에서 우주, 배터리, 질산 등 사업의 성장성이 차차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 주식 매수의견 유지, “우주 배터리 질산 포함 새 자체사업 성장성”

▲ 금춘수 한화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한화 목표주가 4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한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3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 자체사업은 방산, 기계, 글로벌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방산부문에서는 각종 탄약류 개발과 생산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정밀탄약체계, 정밀유도무기체계, 위성발사체부품 등 다양한 첨단무기들을 생산한다.

한미 미사일지침이 종료되면서 한화 방산부문은 로켓기술을 활용해 우주발사체에 적용할 수 있는 고체연료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는 기계부문에서 산업장비 설계와 공정 구동 및 제어 자동화기술에 기반을 두고 배터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태양광, 물류자동화 등 산업들의 핵심설비와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회사들이 공격적 증설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한화 기계부문이 배터리 공정용 장비와 관련한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화약 제조 및 판매, 화학제품 수출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는 2023년까지 1900억 원을 투자해 여수 산업단지에 질산 공장을 짓는다. 공장이 완공되면 질산 생산량은 기존 12만 톤에서 52만 톤으로 늘어난다.

이 연구원은 한화가 질산 생산량 확대를 통해 산업용 화학, 폴리우레탄, 반도체용 고순도 질산 등의 수요에 대응하면서 앞으로 정밀화학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53조6280억 원, 영업이익 2조3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4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