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무선사업, 콘텐츠, BC카드, 케이뱅크 등 본사와 자회사의 실적이 다 같이 빠르게 늘어나며 큰 폭의 이익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KT 주식 매수의견 유지, "무선사업 매출 늘고 자회사 실적도 좋아져"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KT 목표주가 4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KT 주가는 3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5G보급률 확대에 따른 무선사업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며 통신사업의 이익 증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5G보급률 35%(휴대폰 기준)를 달성한 무선사업은 2021년 하반기 플래그십 단말기가 출시되면 5G보급률과 가입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BC카드, 스카이TV, 스튜디오지니 등 자회사의 실적도 다함께 좋아지고 있다.

안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여신과 수신이 빠르게 성장하며 2021년 2분기 순이익이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며 “최근 상장한 카카오뱅크 덕분에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자회사들인 KT알파, 나스미디어, 스튜디오지니, 스카이TV로 이어지는 미디어와 커머스사업도 상호 시너지를 통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나스미디어의 광고와 KT알파의 커머스가 동반성장하고 스튜디오지니와 스카이TV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따라 미디어 경쟁력이 강화되고 광고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KT는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어서는 실적을 냈다.

KT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00억 원, 영업이익 4758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9.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4163억 원을 크게 상회했다.

KT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5250억 원, 영업이익 1조49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