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어들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1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612억 원, 영업이익 194억 원, 순이익 15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 2분기 실적 후퇴, KT스카이라이프TV는 호조

▲ KT스카이라이프 로고.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20.7%, 순이익은 19.2% 감소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상조결합사업 종료 등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인터넷과 모바일서비스 가입자가 늘어 서비스부문 매출은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서비스에서 요금이 비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많아져 2분기 신규 가입자의 잠재매출이 2020년 같은 기간보다 75.5% 급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모바일사업 본격화로 TPS(방송·인터넷·알뜰폰)상품 마케팅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2분기 위성방송전용 상품인 스카이TV와 인터넷, 모바일서비스 결합상품 가입자가 6만8천 명 순증했다. 

2분기 스카이TV 별도 가입자는 1만2천 명, 인터넷 신규 가입자는 3만2천 명 순증했다. 2020년 10월 출시한 알뜰폰서비스 스카이모바일 2분기 신규 가입자는 3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는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스카이라이프TV는 2021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79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29% 급증했다.

강철부대, 애로부부 등 자체제작한 예능 콘텐츠가 흥행하면서 방영권과 주문형 비디오(VOD) 판매 매출이 증가했고 채널 광고수익도 올렸다.

이에 따라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1750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 순이익 213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1.3% 줄었고 순이익은 0.1% 늘어났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본부장은 “더 많은 고객이 합리적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방송통신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며 “또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가 성공적 콘텐츠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