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글로벌 메가트렌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투자에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특성을 결합한 상품 2종을 내놨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 아리랑(ARIRANG)ESG가치주 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과 '한화 아리랑(ARIRANG)ESG성장주 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을 동시에 상장했다고 2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 ESG투자에 가치주와 성장주 결합한 ETF 2종 출시

▲ 한화자산운용은 '한화 아리랑(ARIRANG) ESG 가치주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한화 아리랑(ARIRANG) ESG성장주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을 동시 상장했다고 2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


아리랑ESG가치주 액티브와 아리랑ESG성장주 액티브는 포트폴리오의 70% 이상이 비교지수를 추종하며 나머지 30% 미만은 한화자산운용 전략주식운용팀이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 달성을 목표로 투자비중과 종목을 조정하면서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다. 

액티브 ETF 시리즈는 한화자산운용이 자체개발한 ESG 평가방법론을 적용했으며 비교지수는 한화자산운용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만들었다.

아리랑ESG가치주 액티브와 아리랑ESG성장주 액티브는 ESG 전담조직이 산출한 기업별 ESG 점수를 기반으로 ESG 상향 기대기업과 ESG 우수기업을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비재무적 요소인 ESG와 함께 재무적 요소를 기반으로 산출한 가치·성장 관련 지표도 고려해 투자종목 및 비중을 결정한다. 종목 및 비중 변경은 연 2회, 7월 및 12월 옵션 만기일에 실시된다.

아리랑ESG가치주 액티브는 기업의 청산가치 대비 현재가격이 싼 주식, 현재 이익·현금흐름 대비 가격이 싼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ESG 가운데 지배구조(G) 점수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편입 상위 종목은 삼성물산, 고려아연, 동화기업, KT, 대한항공, 네이버 등이다. 

반면 아리랑ESG성장주 액티브는 성장성이 미래에도 유지될 확률이 높은 기업과 지속적 연구개발(R&D) 투자를 하는 기업, 기업 운영에 필요한 조건을 충분히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ESG 가운데 환경(E) 점수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편입 상위 종목은 LG전자, 삼성SDI, 현대차, 지누스, 솔브레인, 오스코텍 등이다.

유비 한화자산운용 전략주식운용팀장은 "기업의 ESG경영 노력에 따른 재무적 ESG 성과를 어떻게 측정할지, 또한 더 나은 수익률로 이어질 수 있을까와 관련한 고민을 이번 아리랑ESG 액티브 ETF에 담았다"며 "앞으로도 내부 ESG 전담팀과 협업해 한화자산운용의 자체 평가 모형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용수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기업의 본업과 경영결과를 나타내는 재무부분을 미래 무형가치인 ESG점수와 결합할 때 성과 측면에서 꾸준히 안정적 성과를 나타낼 것이다"며 "ESG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이며 앞으로도 ESG투자는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