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업체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진행된다.

7일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에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 이마트,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SK텔레콤 등이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꼽힌다.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 롯데와 이마트가 인수 가장 적극적

▲ 이베이코리아 로고.


온라인쇼핑몰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2020년 국내 이커머스시장 점유율은 12% 정도로 추산된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곳은 시장 점유율 1위 네이버(18%), 2위 쿠팡(13%)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실사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올해 3월 네이버와 지분을 교환하며 전방위적 협력을 선언한 만큼 네이버와 함께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뛰어들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이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나중에 되팔 때 가치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11번가를 자회사로 둔 SK텔레콤은 '탈통신' 가속화를 위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인수가액이다. 미국 이베이 본사는 이베이코리아의 가치로 약 5조 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큰 돈을 써서 인수했다가 악화한 재무상태를 감당하지 못하는 ‘승자의 저주’도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