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글로벌 금융 불안에 출렁

이규연 기자
2016-02-11 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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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환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에 요동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한동안 강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엔 재정환율도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달러 당 1202.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글로벌 금융 불안에 출렁
 

▲ 원-엔 재정환율이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1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 당 119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다가 오후 12시18분경 갑자기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의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이날 16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8월12일 16.2원 이후 6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낮출 가능성을 시사해 외국인투자자가 안전자산인 달러 대신 위험자산인 원화를 사들일 가능성이 예상됐다.

그러나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외국인투자자들도 위험자산을 회피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12거래일 만에 1870선 아래로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도 나란히 폭락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커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도 만만찮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대외적인 변수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이 상승한 데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반영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엔-달러 환율과 원-달러 환율을 비교해 산출한다. 원-엔 재정환율이 높을수록 엔화가치도 강세를 보인다.

원-엔 재정환율은 11일 오후 5시57분 기준으로 100엔 당 1077.90원까지 올랐다. 직전 거래일보다 53.61원(5.23%)나 급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2013년 11월8일 이후 약 2년3개월 만에 100엔당 1070원을 뛰어넘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엔화를 사들이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엔화강세 현상이 신흥국 증시로 분류되는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자동차 등 일본과 수출경쟁 중인 기업들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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