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원에너지와 제이엔케이히터가 정부의 물산업 혁신전략 추진에 수혜가 예상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수열, 수상 태양광, 바이오가스, 수소 등의 물 관련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 나서는 계획을 세워 관련 기업의 사업기회가 커질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지엔원에너지 제이엔케이히터, 물 관련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 수혜

▲ (왼쪽부터) 지엔원에너지와 제이엔케이히터 로고.


환경부는 탄소중립을 위한 물 관련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수열, 수상 태양광, 바이오가스, 수소 등을 꼽고 있다.

이를 위해 △물 관련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및 탄소저감 △지역 특화 물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구축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혁신기반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13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산하 공공기관과 함께 대구 달성군에 있는 물산업클러스터에서 연 ‘물산업 혁신 전략회의’에서 이런 기조를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탄소저감을 위해 공공 건축물에 수열에너지 사용을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는 데이터센터 등 민간 건축물에도 수열에너지 사용을 지원해 보급에 나선다. 강원도에는 2027년까지 수열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주민참여형 수상 태양광발전을 확대(2030년까지 21GW 규모)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 수소 생산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런 흐름을 타고 지엔원에너지와 제이엔케이히터가 사업기회를 더욱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엔원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는 지열·수열 냉난방시스템 국내 1위 기업이다. 환경부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물 관련 신재생에너지로 꼽은 수열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녔다.

수열에너지란 댐 또는 하천의 냉수를 건축물의 냉난방 시스템에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지엔원에너지는 서울 잠실 제2롯데타워를 건축할 때 수열 냉난방시스템을 담당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지엔원에너지는 수열 냉난방시스템 국내 1위 기업으로 정부 및 공공기관 주도의 대형 수열 프로젝트 시행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국내 대기업과 종합병원 등에서도 신규 공장 건축, 리모델링에서 수열 냉난방시스템에 관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돼 지엔원에너지의 직접적 수혜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산업용 가열로와 수소충전소사업을 하고 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수소충전소 설립을 위한 기본 설계, 상세 설계, 시공, 사후관리 등의 모든 과정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제이엔케이히터는 바이오가스 정제기술을 보유한 캐나다의 Xebec와 협약을 맺고 바이오가스 정제기술 및 이를 이용한 수소생산기술을 확보했다. 환경부가 물 관련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꼽은 바이오가스와 수소 등에서 강점이 있다.

최대웅 NICE평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제이엔케이히터는 정부로부터 수소연료전지 선박용 수소충전소 구축, 수소차·전기차 융합스테이션 국산화, 수소충전소용 대용량 수소제조장치 등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며 “제이엔케이히터가 자체개발한 수소충전소 개질기, 수소 제조장치, 수소 제조장치 제어에 관한 특허를 바탕으로 수소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