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매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이마트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958 원, 영업이익 1232억 원, 순이익 102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마트 오프라인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 급증, 3년 만에 1천억대 회복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154.4%, 순이익은 129.4% 각각 늘었다.

이마트는 1분기 할인점 이마트와 창고형매장 트레이더스의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할인점은 1분기 매출 3조29억 원을 내며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이 8% 늘었다. 이마트의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 강화정책에 힘입어 기존점 매출도 7.9% 증가했다.

창고형매장은 1분기 매출 838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트레이더스 기존점 매출은 15.7% 늘었다.

SSG닷컴과 이마트24 등 주요 자회사들은 영업수지가 좋아졌다.

SSG닷컴은 1분기 영업손실 31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영업수지 적자가 166억 원 줄어들었다.

이마트24는 1분기 영업손실 53억 원을 내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영업수지 적자를 27억 원 줄였다.

신세계푸드는 1분기 영업이익 51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했으며 이밖에 신세계TV쇼핑,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L&C 등은 영업수지 흑자를 유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1분기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축이 고르게 성장해 3년 만에 1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점포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너지를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