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유럽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앞세워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3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12일 2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 연구원은 “유플라이마는 유럽에 출시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첫 번째 고농도 바이오시밀러라는 점에서 셀트리온 매출 증가에 기여하는 품목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휴미라는 류머티즘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다국적제약사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2020년 매출 22조 원을 보였다.

고농도의 휴미라는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시장 점유율 50%, 7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농도 제품은 저농도 제품보다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였지만 치료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주사했을 때 통증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환자들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 유럽에서 유플라이마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 밖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도 올해 10월 유럽에서 조건부 품목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돼 매출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진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바이오시밀러 1개 이상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장기 성장동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350억 원, 영업이익 981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6.3%, 영업이익은 3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