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임플란트를 포함한 의료장비 제조업체인 덴티움이 중국 치과용 임플란트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은애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12일 “덴티움은 중국을 포함한 전략국가에서 지속적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희텍 덴티움 대표이사.

▲ 강희텍 덴티움 대표이사.


관세청은 올해 1분기 국내 업체의 중국향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늘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4월에도 전년 동기대비 2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중국 임플란트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덴티움은 중국 임플란트시장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업체로 꼽힌다.

덴티움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8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32% 늘었다.

1분기 매출 538억 원 가운데 중국에서 올린 매출은 290억 원인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9%에 이른다. 2020년 전체 매출에서 중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9.5% 수준이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MRG에 따르면 중국 치과용 임플란트시장의 성장률(연평균 20%)은 글로벌 시장 성장률(연평균 8%)을 웃돌 것으로 전망돼 지속적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덴티움은 치과용 임플란트를 포함한 의료장비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덴티움은 2021년 중으로 국내 및 베트남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의료장비 생산능력이 기존 3250억 원에서 3750억 원으로 확대돼 매출이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덴티움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50억 원, 영업이익 55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4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