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손해율 개선과 투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1분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삼성화재는 별도기준 1분기 순이익 4314억5500만 원을 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63% 급증했다. 
 
삼성화재 1분기 순이익 급증, 손해율 개선에 삼성전자 특별배당도 한몫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일회성요인인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고도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4조8493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6% 늘어난 5952억7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금까지 더해져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이동량 감소와 병원 방문 자제 등으로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손해율이 하락해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됐다.

보험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장기보험 손해율은 82.4%로 지난해 1분기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8%다. 1년 전보다 6.5%포인트 낮아졌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2.1%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로부터 모두 1401억 원의 특별배당금을 받으면서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화재는 삼성생명 주식 1.4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화학공장 화재 등 대형 사고로 일반보험에서 일회성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