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 가동 정상화와 세계 경기회복에 힘입어 1분기 흑자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683억 원, 영업이익 623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대산공장 가동과 경기회복 영향

▲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3%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대산공장 가동 정상화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세계 경기회복 및 미국 한파에 따른 공급부족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기초소재사업의 올레핀사업부문은 매출 1조9283억 원, 영업이익 3131억 원을 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대산 NCC(나프타분해설비)공장 폭발로 3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대산 공장을 정상가동해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증가했다.

또 올해 초 미국 한파로 올레핀 공급물량 급감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뤄져 수익성을 개선했다.

기초소재사업의 아로마틱사업부문은 매출 5278억 원, 영업이익 399억 원을 거뒀다.

식음료용기 수요 확대에 페트병, 페인트 등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이소프탈산(PIA) 판매량이 증가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414억 원, 영업이익 1157억 원을 냈다. 가전, 게임기, TV 등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고부가합성수지(ABS)와 폴리카보네이트(PC)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롯데케미칼은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들도 모두 영업이익이 늘었다.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은 매출 6511억 원, 영업이익 1331억 원을 거뒀다. 미국  자회사 LC USA는 매출 1522억 원, 영업이익 486억 원을 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친환경제품 확대 및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다양한 사업기회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