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라 현지 판매법인과 생산공장을 찾았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7일 전용기를 이용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2021년 해외출장은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정의선 회장 취임 뒤 첫 미국 출장, 현대차 판매법인과 생산공장 점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 회장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현대차의 미국 판매법인(HMA)를 방문해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현대차가 미국시장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과 관련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도 찾아 아이오닉5를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할지 여부와 생산능력 증설과 관련한 사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2일 현대차는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회를 통해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한국을 생산기지로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유럽과 북미 정도에서 현지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기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생산이 중요한 만큼 정 회장이 직접 현지를 찾아 상황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완성차업체에게 미국 안에서 전기차 생산 공장을 지을 것을 유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1년 하반기부터 아이오닉5를 미국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회장은 24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