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에 나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됐다.
 
이노션 주식 매수의견 유지, "디지털광고 사업자 인수합병할 가능성"

▲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사장.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기존 7만4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0일 이노션 주가는 6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노션이 디지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디지털광고 사업자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이노션은 상반기에 국내 중소형사업자 인수를 진행한 다음 글로벌 중대형사업자 인수 윤곽도 드러날 것”이라며 “인수합병을 통한 디지털역량 강화를 통해 광고 시장 트렌드(디지털 마케팅 확대)에 대응할 뿐 아니라 중장기 성장동력까지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노션은 2월1일 사업 전략 및 브랜드 전문가인 니콜라스 김을 상무급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GCSO)로 영입했다. 니콜라스 김 GSCO 영입을 통해 인수합병을 포함한 이노션의 중장기 글로벌 성장계획 수립과 디지털 전환 실행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이노션은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 등 주요 광고주의 브랜드 전략에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론칭했으며 기아는 회사이름과 로고를 교체했다. 이와 관련 마케팅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현대차와 기아의 광고물량이 늘어나 이노션의 매출도 증가한다.

현대차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80 전기차를 상하이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중국시장에 강한 의지를 보인 점도 호재다.

이 연구원은 “한동안 거의 부재했던 중국 마케팅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며 “이노션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노션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01억 원, 영업이익 21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20.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