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14일 내놓은 '2021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8월 전망치인 2.5%에서 4%로 1.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LG경제연구원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4% 전망, "수출이 경기 주도"

▲ LG경제연구원이 14일 '2021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경장률을 4%로 전망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3.6%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3%보다 높은 수치다. 

한국은행(3.0%)과 한국개발연구원(3.1%), 정부(3.2%)가 내놓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보다도 훨씬 높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4%를 보여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소비도 호전되면서 국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졌다고 LG경제연구원은 바라봤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는 수출이 경기를 주도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중국이 세계경기를 이끌고 유럽과 신흥국도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하면서 세계 교역이 지속해서 상승세를 탈 것이다"고 내다봤다.

수출이 늘면서 설비투자는 7.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는 각각 3.4%,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내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바라봤다. 

LG경제연구원은 “내수경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되찾기 어려운 점진적 회복에 머물 것이다"며 "음식·숙박 등 대면서비스 부문 생산은 코로나19 이전의 70~8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도 더디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실업률을 1.6%로 예상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22만 명이 감소했지만 올해 11만 명이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올해 1% 중반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973년 이후 4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LG경제연구원은 “세계 경제성장률은 6%에 이르러 약 50년 만에 최고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