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새 성장동력인 유럽 전지박(전기차배터리용 동박)사업 성장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솔루스첨단소재 주식 중립의견 유지, "전지박사업 성장속도 더뎌"

▲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회장 겸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솔루스첨단소재 목표주가를 4만9천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유지했다.

12일 솔루스첨단소재 주가는 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는 신규 성장동력인 유럽 전지박사업의 펀더멘탈(기반) 개선속도가 여전히 더딘 것으로 판단된다"며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되는 데 전지박사업이 실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유일의 전지박 설비 보유기업으로 전지박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다만 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사업은 눈에 띄는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시장에서 신규기업으로 지난해 11월 가동한 전지박 생산설비의 생산수율(투입 대비 완성품의 비율)이 정상수준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고 연구원은 "전지박사업 경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경쟁기업의 신규설비 수율 정상화에도 최소 2~3개 분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사업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바라봤다.

솔루스첨단소재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20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6% 늘지만 영업이익은 77.1% 줄어든 것이다. 이는 1분기 실적의 시장 기대치인 매출 722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밑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전지박사업의 외형 성장이 늦은 데다 비용 증가가 실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올해 전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689억 원, 영업이익 42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7.1%, 영업이익은 39.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