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법적분쟁 종식을 놓고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2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성장해 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모든 법적분쟁을 종식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의 법적분쟁 종식은 다행”

문재인 대통령.


그는 “국내 산업생태계 구성원들이 경쟁과 더불어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협업해 나가는 것이 국익과 개별 회사의 장기적 이익에 모두 부합한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합의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2차전지업계가 친환경 전기차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2차전지 업계가 미래의 시장과 기회를 향해 더욱 발빠르게 움직여서 세계 친환경 전기차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전략산업 전반에서 생태계와 협력체제 강화의 계기가 마련되도록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11일 공동입장문을 내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 회사가 2019년부터 3년 동안 진행한 배터리 소송전은 종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