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기대감 및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되면서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국채금리 하락하자 주요 기술주 강세

▲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7.31포인트(0.17%) 상승한 3만3503.57에 마감했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7.31포인트(0.17%) 상승한 3만3503.5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22포인트(0.42%) 오른 4097.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0.47포인트(1.03%) 상승한 1만3829.3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부진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 국채금리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기술주 및 성장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미나 토론회에 참석해 "경기회복이 여전히 고르지 못하며 불완전하다"며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기저효과로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으로 보지만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며 "원치 않는 인플레이션 반등에는 이를 통제할 수 있는 도구들을 통해 대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주간 실업지표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3일로 끝난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6천 명 증가한 74만4천 명(계절조정치)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69만4천 명)을 웃도는 수치다.

경제활동 재개로 고용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2주 연속 증가하면서 기대치를 밑돌았다.

파월 의장의 발언 및 부진한 고용지표 영향으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3%까지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기대이하의 고용지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더해지면서 국채금리 하락으로 나타났고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바라봤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의 슈퍼컴퓨팅기업 등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미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 기업들이 중국의 군사행위자들이 사용하는 슈퍼컴퓨터 제작, 중국의 군 현대화,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등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