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 대표 김대윤 "한국은 디지털신용사회, 기술금융 경쟁력 필요"

▲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윗열 가운데)가 7일 '디지털 CX 서밋&어워드' 핀테크 패널 토론에 비대면으로 참여하고 있다. <피플펀드>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가 핀테크기업들의 기술금융 경쟁력을 강조했다.

핀테크기업 피플펀드는 김 대표가 7일 '디지털 CX 서밋&어워드' 글로벌 콘퍼런스에 비대면으로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핀테크 패널토론에 참여해 "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디지털 신용사회이기에 핀테크기업들은 편의성을 뛰어넘는 기술금융으로 금융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CX 서밋&어워드는 2019년부터 해마다 진행되고 있는데 금융 생태계 전반에서 디지털 고객경험의 선구적 혁신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콘퍼런스다. ING, HSBC, 알리안츠, 스탠다드차타드 등 세계적 금융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콘퍼런스는 ‘미래 금융서비스조직을 위한 디지털 고객경험(CX)의 새 물결'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핀테크 패널토론에는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 모하메드 케라인 ING 아시아 리테일금융개발 본부장, 매트 백스비 레볼루트 대표이사 등 각국의 핀테크 리더 6명이 참여했다.

패널토론에 참여한 리더들은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금융 환경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핀테크기술은 주도적 고객을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규제 환경 역시 산업을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패널토론에서는 각 나라의 금융시장 환경에 따른 핀테크 접근 방식도 논의됐다. 

김 대표는 한국의 금융시장 환경과 관련해 “높은 모바일 보급률과 전통 은행의 빠른 디지털화 등으로 소비자의 기대수준이 상당히 높은 어려운 시장"이라며 “피플펀드와 같은 소규모 핀테크기업이 여신시장에서 기존의 거대한 금융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금융업계의 구조에 신선하면서도 본질적 자극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피플펀드가 기존에 소외돼 온 중신용 금융소비자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한 신용평가 및 리스크 관리 역량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플펀드는 2015년 창업 이후 6년 동안 중신용자 대환대출에 최적화된 신용평가모델을 자체 개발해 고도화하고 있다. 2021년 3월 기준 피플펀드의 개인신용대출 연체율은 1.01%다. 

김 대표는 “해외의 많은 핀테크 관계자들이 디지털여신 가운데 세계 최초로 제도권에 편입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에 관심이 상당히 크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세계의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한국 핀테크시장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