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미국 증시는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시장 요구사항이 담기지 않았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거품 경계와 대형기술주 중심 강세 뒤섞여

▲ 뉴욕 증권거래소.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02포인트(0.05%) 상승한 3만3446.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6.01포인트(0.15%) 오른 4079.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4포인트(-0.07%) 내린 1만3688.8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돼 긴축시기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원하는 내용이 부재했다는 점에서 증시의 추가 상승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은 3월16~17일 FOMC 의사록을 통해 최근 미국 경기가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물가와 고용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완화정책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에반스 총재는 연설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나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달성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 CEO인 다이먼은 연례 주주서한에서 이번 호황이 2023년에도 계속될 것이나 시장 일부에 투기와 버블이 다소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기간 강한 상승을 보였던 종목들의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법인세 인상규모를 양보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대형기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법안과 재원 마련책을 두고 공화당에 협상을 촉구하면서 법인세율을 28%보다 낮게 들고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타협 가능성을 보였다.

7일 미국 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보다 2.23%, 아마존 주가는 1.72%, 애플 주가는 1.34%, 구글 주가는 1.35% 상승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