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하이브로 회사이름 변경)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미국의 종합 미디어기업인 이타카홀딩스(Ithaca Holdings) 인수를 통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 상향, “이타카홀딩스 합병 시너지 높아”

▲ 방시혁 하이브 의장.


남효지 KTB증권 연구원은 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4만3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남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클 수는 있으나 중장기 방향성은 이타카홀딩스 인수로 더욱 뚜렷해 졌다”며 “빠르게 글로벌사업과 플랫폼사업에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글로벌기획사로서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일 장을 마친 뒤 이타카홀딩스 지분을 100%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가액은 한국 돈으로 약 1조2천억 원 정도다.

구체적 인수방식은 미국 현지의 ‘빅히트아메리카’가 이타카홀딩스의 모든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이다.

빅히트아메리카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이타카홀딩스 지분 보유를 위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은 뒤 이타카홀딩스 주주에 합병대가로 현금을 지급한다.

합병작업이 끝나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빅히트아메리카 지분을 100% 보유하고, 빅히트아메리카가 이타카홀딩스의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된다.

남 연구원은 “2022년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이타카홀딩스 사이 온전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예상되는 시너지로 탑티어 아티스트 라인업 확장,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존 플랫폼사업과 시너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확장, 규모의 경제 달성, 지식재산권(IP)사업 공동개발 등이 꼽혔다.

남 연구원은 “글로벌 메가 지식재산인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위버스에 입정할 것”이라며 “위버스는 앞으로 가입자 증가에 따라 거래액이 빠르게 확대되며 확고한 팬 플랫폼 선두주자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870억 원, 영업이익 28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9.1%, 영업이익은 93.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