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KTH 대표를 정기호 나스미디어 사장이 겸임한다.

KTH는 신임 대표이사에 정기호 나스미디어 사장을 내정했다고 15일 밝혔다. KTH는 3월3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 내정자를 신임 대표로 정식 선임한다. 
 
KTH 대표에 정기호 내정, 나스미디어 대표도 겸직

▲ 정기호 KTH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정 내정자는 앞으로 KTH와 나스미디어 대표를 겸임하면서 KT그룹의 커머스사업을 총괄한다.

정 내정자는 “KTH가 KT엠하우스와 성공적 합병을 통해 디지털커머스플랫폼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또 KTH와 나스미디어, 나스미디어 자회사 플레이디의 공조를 통해 커머스분야에서 새로운 미래성장사업을 도출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1960년 태어나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건주립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

현대자동차 해외사업부, 동양제과 등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1995년 국내 최초 온라인 광고대행사 키노피아를 설립해 온라인 광고시장에 뛰어들었다.

2000년 미국 더블클릭미디어와 홍콩 아시아콘텐츠닷컴 합작법인인 더블클릭미디어코리아 대표를 맡았다. 2002년 더블클릭코리아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해 나스미디어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현재까지 대표로 일하고 있다.

KT는 2007년 12월 나스미디어 지분 50%+1주를 260억 원에 인수해 2008년 1월 그룹 계열사로 편입했다. 

KTH 관계자는 “정기호 내정자는 나스미디어를 20년 만에 취급고 30억 원에서 1조 원 기업으로 성장시킨 디지털미디어 전문가”라며 “정 내정자는 국내 최초 온라인 광고대행사를 세워 온라인 광고시장을 개척하고 산업 트렌드를 이끌어온 만큼 KT의 디지털커머스사업을 통합적으로 수행해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