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5G(5세대 이동통신)사업의 성과가 별도기준 순이익 개선세를 견인하고 있어 높은 배당매력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KT 주식 매수의견 유지, “5G사업 성과 이어져 높은 배당매력 지속”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KT 목표주가 3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일 KT 주가는 2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와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3사의 2020년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기준 영업이익 증가율은 LG유플러스가 29.1%로 가장 높았다. KT는 2.9%에 그쳤다.

그러나 별도기준 순이익 증가율은 KT가 54.1%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별도 순이익이 22.6%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KT는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자회사 실적 부진 탓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크게 늘지 않았지만 배당의 재원인 별도기준 순이익은 개선세가 가장 가팔랐다”며 “호실적의 원동력이었던 5G 성과가 2021년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국내 5G 가입자 수는 1287만 명으로 집계됐다. 휴대폰 개통 수와 비교한 보급률은 26% 수준이다.

이 기간 KT는 보급률 27.4%로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높은 보급률을 바탕으로 무선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도 통신3사 중 가장 많았다.

김 연구원은 “KT 주식은 배당수익률이 높거나 개선될 때 외국인투자자들이 보유한도를 소진해 보유하면서 최대 25% 수준의 주가 프리미엄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며 “현재 KT 주식은 외국인들의 가장 중요한 투자포인트인 배당수익률이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KT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5조3120억 원, 영업이익 1조38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잠정실적에 견줘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6.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