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선수의 교통사고 원인을 놓고 촉각을 세우게 됐다.

우즈가 몰던 사고 차량이 제네시스 GV80인데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현대차, 타이거 우즈 몰던 제네시스 GV80 사고원인 놓고 촉각 세워

▲ 현지시각 23일 타이거 우즈의 차량 사고현장에서 GV80 모습. <연합뉴스> 


23일 폭스뉴스비즈니스와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 타이거 우즈의 사고차량인 제네시스 GV80이 주목을 받고 있다.

로스엔젤레스 경찰은 우즈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카운티에서 몰던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도로 표지판 두 개에 충돌한 후 덤불에서 멈춘 것으로 파악했다.

이 사고로 우즈는 다리 복합골절 수술을 받았다.

외신들은 우즈가 몰던 차량에 주목해 사고경위, 피해 정도 등을 보도했다.

로스엔젤레스 경찰은 이날 사고 브리핑에서 GV80의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했으며 차량 내부는 기본적으로 훼손되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원인이 차량결함에 따른 것인지, 운전자 과실인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초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즈는 규정된 속도를 넘어 운행하고 있었다. 스키드 마크가 발견되지 않아 사고 직전에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즈는 2019년부터 제네시스 홍보대사로 활동해왔다.

제네시스는 타이거우즈 재단이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던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후원자로 참여했다.

주최자인 우즈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르는 동안 현대차로부터 GV80을 빌려 이용해왔다.

이 대회 우승자인 맥스 호마도 부상으로 GV80을 받았다.

제네시스는 우즈가 사고 당시 운전한 차량이 GV80이 맞다고 확인하면서 우즈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번 사고가 결함에 따른 것으로 조사되면 제네시스는 앞으로 판매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하지만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우즈 선수가 생각보다 중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제네시스의 안전성이 크게 부각될 수 있다. 

이를 놓고 보면 제네시스로서는 앞으로 사고원인 조사결과에 긴장을 늦출 수가 없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