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신사업 성장을 향한 기대가 커졌다.
 
한화시스템 목표주가 높아져, "풍부한 현금으로 신사업 확장 돋보여"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한화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2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을 놓고 “스마트한 인수합병(M&A)이 빛난다”며 “풍부한 현금 자원을 바탕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 저궤도 인공위성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시장에 진출해 미국 오버에어에 2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2020년 6월에는 위성통신 안테나기업 페이저솔루션을 인수하고 12월에는 전자식 안테나기업 카이메타에 3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황 연구원은 “도심항공모빌리티는 2022년 시험기체를 생산해 2025년 상용화, 페이저 전자식 안테나는 2022~2023년 상용화될 예정이다”며 “저금리기조 지속과 우주탐사상장지수펀드(ARKX) 상장 기대감으로 신사업 가치 부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9344억 원, 영업이익 97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5.3% 증가하는 것이다.

최신 피아식별장치(IFF) 매출과 전술정보통신체계 4차 양산 매출 등에 힘입어 방산 매출이 1조4천억 원으로 19.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기술(ICT) 매출도 계열사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 4분기 매출 6580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4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0% 줄어들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황 연구원은 “페이저 영업손실 42억 원과 코로나19에 따른 일부 정보통신기술사업 순연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영업이익의 원인이다”며 “영업외로는 오버에어 지분법손실과 법인세 환급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