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방산부문 호조에 지난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 연결 매출 1조6429억 원, 영업이익 92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한화시스템 방산 덕에 작년 영업이익 신기록, 김연철 “미래시장 선점”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2019년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8.3%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방산부문에서 영업이익 700억 원을 내 전년보다 53.8% 증가했다.

방위사업청에서 수주한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물량의 양산 개시와 피아식별장비(IFF) 모드5 성능개량사업이 본격화하며 영업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정보통신기술(ICT)부문은 영업이익 291억 원을 내 전년보다 27.8% 감소했다.

국방 시스템통합(SI)사업 본격화와 비대면 스마트워크서비스 개발 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대외비용 집행 감소와 연구개발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신사업부문은 코로나19에 따른 투자 감소로 영업손실 62억 원을 봤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심항공교통(UAM)과 전자식 빔 조향 위성통신안테나(ESA)를 신사업으로 정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근접방어무기체계 2단계 사업(CIWS-Ⅱ)와 중앙방공통제소(MCRC) 등 주요 개발사업의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술정보통신체계 4차 사업과 초소형위성(SAR), 지능형 열화상 엔진모듈사업 등 핵심 전략사업의 추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내외 경제가 악화하는 가운데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내 한화시스템의 역량과 성장성을 증명했다”며 “앞으로 미래 모빌리티시장에서 글로벌 넘버원회사를 목표로 미래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