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위성방송 가입자 감소가 이어지면서 성장성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 낮아져, “구조적 실적개선에 시간 필요해”

▲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원에서 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3일 스카이라이프 주가는 8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는 유료방송시장의 특성상 위성방송 가입자 감소가 지속돼 전체 매출 증가가 더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알뜰폰사업을 시작했고 초고속인터넷 재판매를 통한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을 확보해 줄어드는 가입자 감소세를 조금씩 둔화시킬 것으로 기대하나 구조적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2021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낮춰 잡았다.

2021년 별도기준 매출은 7190억 원에서 6846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932억 원에서 760억 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다만 케이블TV회사 현대HCN 인수가 승인되면 가입자 수가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결정한 현대HCN 인수는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방통위 심사까지 마무리된 뒤 하반기에 KT스카이라이프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대HCN 인수가 마무리되면 방송 500만, 인터넷 50만 가입자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HCN은 2019년 매출 2929억 원, 영업이익 408억 원을 거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