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타워 수주가 늘고 생산효율도 개선해 영업이익률을 높이고 다른 경쟁사보다 적극적으로 증설 등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씨에스윈드 목표주가 높아져, "풍력타워 수주 늘고 생산 안정화"

▲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를 14만4160원에서 21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씨에스윈드 주가는 16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해상 풍력발전타워 1위 제조회사다. 풍력발전타워를 판매하고 풍력발전 관련 컨설팅과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 4분기 씨에스윈드 영업이익은 330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10.9%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수주가 늘고 생산이 안정화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이전 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문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2020년 하반기 비우호적 환율에도 불구하고 아익률이 전사 기준 11.7% 수준, 일부 법인에서는 2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성 향상과 제품 구성(믹스) 개선을 감안하면 2021년에도 추가적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씨에스윈드의 미국 투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11월 3503억6천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현지에 첫 풍력발전타워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씨에스윈드는 2023년 미국에서 5천억 원 이상의 신규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 연구원은 현재 씨에스윈드처럼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풍력발전타워 업체는 드물다고 봤다. 

문 연구원은 “스페인 엘라완에너지는 지난해 12월 일본 오릭스에 인수되는 등 경영진 교체 과정이 투자 관련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아르코사는 지난해 10월 인력을 조정하는 등 보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2253억 원, 영업이익 157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5.5%, 영업이익은 4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