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2020년 영업손실을 내 올해 '삼성'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게 됐다.

27일 르노삼성차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르노삼성차는 올해 삼성에 2020년 브랜드 로열티를 포함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르노삼성차, 작년 영업손실 봐 올해 삼성 브랜드 사용료 안 내도 돼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모습.


르노삼성차는 그동안 회사 이름에 ‘삼성’을 사용하는 대가로 삼성카드에 로열티를 포함한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르노삼성차가 2020년에 영업손실 700억 원 안팎을 보면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두 회사 사이에 체결한 브랜드 사용 계약에 따라 적자를 보면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와 삼성카드는 2020년 8월에 ‘삼성’ 브랜드 사용과 관련한 계약을 종료했지만 2022년 8월까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르노삼성차는 현재 고정비 절감을 위해 ‘서바이벌 플랜’을 진행하면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임원을 40% 줄이고 남은 임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