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유럽에 전략거점을 구축하고 항공물류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 항공 포워딩(화물운송주선업)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직영사무소를 설립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독일 공항에 직영사무소 설립, 항공물류사업 본격화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물류업에서 포워딩업무는 화물운송을 의뢰받은 전문업체가 고객 화물을 출발부터 도착까지 운송 전 과정을 맡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프랑크푸르트 직영사무소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미주와 동남아시아지역으로 항공물류사업 대상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럽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는 글로벌기업을 목표로 영업을 집중하기로 했다.

자동차부품을 비롯해 첨단기술부품과 의료기기 같은 고부가 가치 화물, 콜드체인(냉장·냉동 물류) 등 모든 물류영역에서 다국적 기업을 공략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주6회 유럽을 떠나 한국을 향하는 화물의 항공운송을 주선할 예정으로 향후 물량에 따라 운송 스케줄을 조정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공항을 핵심거점으로 삼아 미주지역에서도 항공물류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동남아시아지역까지 항공화물길을 넓혀 유럽-미주-아시아태평양지역 등 글로벌경제 핵심 3권을 아우르는 항공물류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의약품, 의료기기와 콜드체인산업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관련 인증 취득에도 힘을 쏟는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근 산업환경이 빠르게 변하며 전체 물류시장에서 항공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육로와 해상 운송의 강점을 기반으로 항공물류 역량도 빠르게 확보해 고객만족을 높이는 종합물류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