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조성환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다.

2021년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오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스마트 모빌리티(이동성) 솔루션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전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친환경차와 미래차의 부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1961년 10월17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에서 줄곧 연구개발(R&D)부문의 핵심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대자동차에 시니어 연구원으로 입사해 디젤엔진 개발에 주력해 왔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자동차 전기 제어분야사업을 맡고 있는 현대오트론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대자동차로 소속을 옮겨 부사장으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현대모비스로 이동해 R&D부문장, 전장BU장을 거쳐 사장으로 승진한 뒤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현대차그룹 미래차 역할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바탕으로 제작한 ‘아이오닉5’ 등을 2021년 상반기 출시하기로 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이어서 조성환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오트론의 자동차용 반도체사업을 인수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하드웨어 부품 개발의 핵심역할을 맡게 된 다는 점에서 기술 전문가인 조성환의 장점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오트론 반도체사업부문을 1332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는데, 현대오토론의 차량용 반도체분야에서 미래차 전장분야의 통합제어기술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에 방점을 찍은 만큼 통합제어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하다.

자율주행 등 미래차에서는 수많은 센서와 소프트웨어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필요한 만큼 조성환은 미래차 기술에 적합한 반도체와 제어기 통합형 시스템을 개발해 완성차에 공급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조성환이 현대자동차그룹 임원인사에서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12월15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조성환이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조성환은 박정국 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기술 전문가 출신으로 현대모비스를 이끌게 됐다.

그는 2020년에 현대모비스에서 대표이사에 오르기 직전까지 전장BU장과 연구개발(R&D) 부문장, 기초선행랩장 등을 겸직하면서 미래차 부품개발에 주력해왔다.

조성환은 미래차 관련 개발 중에서도 자율주행 전동화에 집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장BU장 등을 맡으면서 차량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시스템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기도 한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10월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를 개발하는 영국기업인 엔비직스에 2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조성환은 당시 “다양한 원천기술을 갖춘 글로벌 회사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전장부품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Who Is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현대모비스 실적.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로 복귀
조성환이 2019년 현대오트론 대표이사에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로 복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8년 12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조성환을 현대기아차그룹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조성환으로서는 1년여 만에 계열사에서 연구개발본부로 복귀한 셈이다.

조성환으로서는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과 관련해 주요 요직에 오른 것이기도 하다.

당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사장이 연구개발본부 본부장으로 선임돼 조성환이 비어만 사장을 보좌하는 역할도 함께 맡았다.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시절
조성환이 2018년 현대오트론 대표이사를 맡아 미래차 관련 전장기술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았다.

조성환은 2017년 12월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서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발탁돼 1년 동안 현대오트론을 이끌었다.

그 기간에 현대오트론은 미국 사물인터넷기업 '윈드리버'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미래차에 필요한 전장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윈드리버는 미국 항공우주국과 에어버스, 보잉 등 항공우주 방위사업뿐 아니라 의료기기, 자동차시장에서도 사용되는 실시간 운영체제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오트론은 이 협약을 통해 차량 제어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이 플렛폼에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구현을 위해 필수적 고성능 반도체이 필요하며, 차량 내외부 네트워크와 무선 업데이트 등의 기반 기술이 요구됐다.

조성환은 현대오트론 대표이사를 맡았을 때 현대오트론의 사옥 이전도 추진했다.

현대오트론은 당시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있었는데 2018년 4월에 연구개발 인력 확충에 따라 서울 삼성동으로 사옥을 옮겼다.

삼성동은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옛 한국전력 부지에 105층짜리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조성환은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관련 기술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현재 자동차산업에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통신망에 연결된 차량), 친환경차 등 변화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롭게 경쟁력 있는 자동차 부품을 내놔야 한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단순한 완성차 제조기업이 아닌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기업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 구상의 핵심에 현대모비스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 차량에 쓰이는 핵심 차량부품을 생산해 왔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 자동차시장에서는 단순 부품보다는 첨단기술 기반 부품이 더욱 중요해진다. 심지어 차량 운행 소프트웨어도 개발해 공급해야 한다.

당장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생산에 핵심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하반기 새롭게 가동을 시작하는 평택 포승지구 공장에서 'PE모듈'을 중점적으로 생산할 방침을 세웠다.

PE(Power Electric)모듈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이다. 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을 통합한 모듈로 E-GMP의 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부품으로 평가된다.

현대모비스는 PE모듈 생산을 2021년에 연간 15만 대 수준에서 2026년 30만 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조성환은 현대모비스의 기업가치도 끌어올려야 한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 시행에 따라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2020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대기업집단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이 '총수 일가가 지분 30% 이상 보유한 계열사'에서 '20% 이상 보유한 계열사'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을 낮춰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이에 맞물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도 개편될 수 있다는 예상이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나온다. 이런 시나리오가 시장에서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현대모비스의 성장성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3월 현대모비스를 분할해 분할법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고 현대모비스 존속법인을 지배구조 최상단에 두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대주주→현대모비스 존속법인→현대모비스 분할법인과 현대글로비스의 합병법인’의 사슬로 이어지는 개편안인데 결국 미국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가 기업가치와 성장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현대모비스를 놓겠다는 시나리오는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은 순환출자고리도 끊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 소유 현황’을 보면 현대차그룹은 2021년 1월 현재 4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하고 있다. 30대 기업집단 가운데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한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 △기아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 △현대차→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차 △현대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 등 4개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조성환은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박정국 전 현대모비스 사장에 이어 엔지니어 출신으로 현대모비스 사장에 올랐다.

조성환은 현대오트론 대표이사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의 미래 신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내부적 기대를 받고 있다.

사건사고


△현대모비스의 정보기술(IT) 관련 인력을 현대오토에버로 전출 압박
현대차그룹이 2019년 4월 현대모비스의 정보기술(IT) 관련 인력 일부를 현대오토에버로 보내는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다.

현대모비스는 당시 60~70명가량인 현대모비스 IT인력 가운데 4차산업혁명 관련 업무를 담당할 인원을 제외한 약 30명을 현대오토에버로 보내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다른 계열사로의 넘어가는 전보조치이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전출 동의서를 받는 일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가 직원들에게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대기발령 조치를 하겠다’는 으르는 등 사실상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대오토에버로 전출되는 IT인력 대다수는 인사조치에 상당한 불만을 품었다. 현대모비스에서 현대오토에버로 자리를 옮기면 당장 임금이 큰 폭으로 줄기 때문이다.

2018년 기준으로 현대오토에버와 현대모비스의 평균임금은 각각 7503만 원, 8800만 원으로 1천만 원 이상 차이가 났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모비스 홈페이지 갈무리>

1994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2008년 현대자동차에서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2011년 현대자동차에서 이사에 올랐다.

2015년 현대자동차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오트론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현대자동차로 복귀해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으로 일했다.

2020년 현대모비스 전장BU장 겸 연구개발(R&D) 부문장 겸 기초선행랩장을 맡았다.

2021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84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미국 스탠포드대학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조성환은 2020년 4월 현대모비스 주식 보통주 300주를 4970만 원에 장내 매입했다. 2021년 1월18일 종가 기준으로 9705만 원으로 주가가 매입 당시보다 95.27% 상승했다.

어록
[Who Is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모비스는 모듈과 전자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진화된 독자제품을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선행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주요 원천기술에대한 기술 자립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핵심부품의기술 경쟁력도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2021년 현대모비스 홈페이지 CEO 인사말에서)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 기술은 안전운전을 위한 필수적 첨단보조장치로 자율주행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원천기술을 갖춘 글로벌 업체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전장부품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 (2020/10/07, 현대모비스에서 영국 증강현실 기업에 300억 원 투자계획을 밝히며)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차량을 위한 소프트웨어플랫폼 기술은 현대차 그룹이 지향하는 미래 차량 신사업에 활용될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나올 결과물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 (2018/08/23, 현대오트론 대표시절 미국 윈드리버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사옥 이전과 함께 조만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겠다.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 비전과 사업계획을 대내외에 공유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 차량 제어기 플랫폼 제공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 (2018/04/10, 현대오트론 사옥을 서울 삼성동으로 이전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