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기 신도시 토지보상을 10개월 이상 단축하고 3기 신도시 교통대책도 모두 확정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3기 신도시는 지구계획 수립·토지보상 병행 등 안건신속처리제도를 적용하여 보상 착수기간을 기존 대비 평균 10개월 이상 단축하는 등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3기 신도시 토지보상 10개월 단축, 광역교통대책도 확정

▲ 국토교통부 로고.


택지지구 지정부터 보상 착수까지 기간을 비교했을 때 2기 신도시는 평균 27개월이 소요됐으나 3기 신도시는 평균 17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대상지역 가운데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은 20년 8월 보상공고를 내 현재 보상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은 21년 상반기에 공고를 낼 계획을 세웠다.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은 2020년 10월 지구계획안이 마련됐다. 2021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계획이 확정된다.  

국토부는 또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은 도시·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구계획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2021년 말까지는 확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는 본 청약보다 1~2년 먼저 공급하는 사전청약제를 시행해 주택공급 시기를 기존 신도시 대비 평균 4년9개월 단축해 조기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놓고는 인천 계양과 부천대장의 교통대책이 확정됨에 따라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이 모두 확정됐다. 

국토부는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이 서로 인접한 지구임을 감안해 신도시 사이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두 지구를 통합하여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수립했다.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등 신교통수단을 설치하여 주변 철도노선(5·7·9호선, 공항철도, GTX-B 등)으로 원활한 연계가 가능한 교통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S-BRT는 신호체계 제어를 통해 지하철처럼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를 정차하지 않고 달리는 버스체계다.

국도39호선(벌말로) 확장, 경명대로 신설, 오정로 확장 등을 통해 도로용량을 확보하고 도로 사이 연계성을 개선하여 광역교통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시행되면 3기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신도시뿐만 아니라 기존 도로 혼잡도 개선 등 주변 지역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