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




김동연은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이다.

일양약품의 연구소장과 한국신약개발조합 이사장도 겸직하고 있다.

일양약품의 신약개발을 주도하면서 신약을 해외로 수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50년 8월19일 강원도 삼척시에서 태어났다.

삼척고등학교와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의약화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양약품 중앙연구소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일양약품의 중앙연구소장으로 승진한 다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일양약품 신약 '놀텍'과 슈펙트를 개발하는 데 핵심역할을 했다. 드링크제로 성장한 일양약품이 전문의약품 중심 회사로 탈바꿈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치료제뿐만 아니라 백신사업도 강조해 2010년 일양약품을 국내 최초로 치료제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었다.

연구소장 출신답게 침착할 뿐 아니라 온화함을 갖춘 덕장으로 통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2상 시작
일양약품은 2020년 10월부터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2상 시험을 프랑스에서 진행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국산 18호 신약 슈펙트를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프랑스 보건당국(ANSM)으로부터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일양약품과 프랑스의 임상시험 수행기관(CRO)이 이번 임상시험을 주관하며 프랑스 내 의료기관 8곳에서 ‘파킨슨병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을 진행한다.

일양약품은 2017년 미국 신경과학회(SFN)에서 슈펙트가 파킨슨병의 주요인자로 알려진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의 응집을 효과적으로 저해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에는 이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이 국제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 ‘인간분자유전학(Human Molecular Genetics)’에 등재됐다.

일양약품은 동물실험에서 뇌혈관장벽(BBB)도 쉽게 통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파킨슨병 치료제는 복잡한 시험과 리스크로 세계적으로 개발된 신약이 거의 없고 기존 약물은 효과 측면에서 증상완화 및 진행을 느리게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슈펙트의 약효가 입증된다면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는 새로운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3상 러시아에서 들어가
일양약품은 2020년 5월28일부터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하는 임상3상을 러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제약회사 알팜이 2014년 12월부터 러시아 내 슈펙트에 관한 판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임상과 관련한 모든 과정을 담당한다.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의 모든 비용 역시 알팜이 지불한다.

일양약품은 2020년 3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에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진행한 시험관 시험에서 슈펙트가 대조군보다 바이러스 수를 70%가량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슈펙트는 이미 항암제로 사용되는 약물이기에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측면에서 유효성만 입증하면 코로나19 치료제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일양약품은 같은 해 5월28일 러시아에서 임상3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한 뒤 진행 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상황과 관련해서는 추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양약품 뿐만 아니라 알팜도 임상 진행 과정을 명확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월까지 슈펙트와 관련해서는 러시아 내 임상기관이 기존 11곳에서 29곳으로 확대됐고 임상 대상자도 143명에서 180명으로 늘었다는 러시아 언론의 짧은 보도만 나와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우리도 러시아에서 임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관하여 명확히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중국시장 적극 공략
김동연은 중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소화제 '알드린' 현탁액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중국 현지에 2019년 EU-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에 맞춘 새 공장을 지었다.

알드린 현탁액은 중국에서 해마다 30%씩 고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2018년에는 중국에서 약 95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공장증설을 통한 생산량 증대로 중국 소화제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앞서 김동연은 2014년 9월 EU-GMP 수준의 완제의약품 공장을 신축하고 중국식품의약품감독총국(C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1차로 생산능력을 증대하는 데 성공했다.

일양약품은 1996년 창업주인 고(故) 정혁식 명예회장 주도로 처음 중국에 진출했다.

현지 합작으로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통화일양)를 세운 다음 일양약품의 대표적 드링크제인 '원비디'(자양강장제·일반의약품)로 중국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김동연은 국내매출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드링크제 원비디의 중국 매출을 크게 늘렸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원비디의 중국 내 판매량이 2013년에 3억 병을 돌파했다"며 "통화일양은 영비천 등 신제품 라인을 증설하고 건강기능식품도 판매하면서 품목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양약품은 품목 다변화를 통해 매출 증대뿐 아니라 중국 모든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일양약품은 통화일양 설립 2년 뒤인 1998년에 중국시장에 2번째로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를 세워 전문의약품을 제조·판매하기 시작했다.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중국 현지에서 중국 GMP 공장을 갖추며 완제의약품 대량생산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매출액은 꾸준히 성장해 2017년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돌파했고 2019년에는 1300억 원을 넘겼다.

일양약품의 매출은 최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인다. 2020년 상반기는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불황이 닥쳤음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Who Is ?]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

▲ 일양약품 실적.

△전문의약품사업으로 체질 전환
김동연은 전문의약품사업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일양약품의 사업방향을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했다.

일양약품은 원비디, 영비천 등 드링크제 인기 덕분에 1990년대 국내 제약업계 2위에 올랐던 회사다.

그러나 이후 전문의약품 개발을 소홀히 해 매출 기준 20위권 회사로 밀려났다. 특히 의약분업의 여파가 컸다.

2000년 7월 시행된 의약분업은 의약품시장의 판도를 바꾸었다.

의약분업이 시행된 뒤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달리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판매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의사들은 내진 환자 수의 감소를 막으려 전문의약품을 처방하는 일이 늘었다. 의약분업 이전에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은 5대 5의 판매비율이 유지됐다. 하지만 의약분업 이후 그 비율은 8대 2 정도로 급변했다.

김동연 2009년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전문의약품시장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전문의약품의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김동연이 사장에 부임할 당시 전문의약품은 일양약품 매출의 18%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9년에는 매출의 55%를 차지해 일반의약품을 제치고 일양약품의 주력분야가 됐다.

일양약품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여 2010년 1300억 원에서 2019년 3200억 원을 넘어섰다.
[Who Is ?]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6년 5월10일 차백신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양약품>

△2010년 백신사업 뛰어들어 꾸준히 역량 키워
일양약품은 백신연구소들과 협력해 백신 개발능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일양약품은 2020년 7월 엔에이백신연구소와 연구협약을 맺었다. 엔에이백신연구소는 코를 통해 백신을 투약하는 비강 백신 개발에 경쟁력을 갖췄고 일양약품은 인플루엔자 항원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에 양쪽은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통해 백신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새로운 백신의 임상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면 기존의 여러 백신을 비강, 상온보관용 백신으로 개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일양약품은 2016년 5월 차백신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서 백신 개발 기술교류 및 원료 제공, 백신 관련 국책과제의 공동수행, 학술자료 및 정보의 교류 등을 통해 새로운 백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일양약품은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신규 면역증강제 L-Pampo를 혼합한 계절성 플루백신 개발과 기존의 생바이러스 백신보다 안전한 '대상포진 백신'의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동연의 일양약품은 2016년 2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었기도 했다. 김동연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폐렴구균 등 프리미엄 백신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백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우리나라 백신주권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은 지난 2010년 충북 음성군에 백신 공장을 신설하면서 일양약품 사상 처음으로 백신 사업에 도전했다.

일양약품은 백신 생산에 성공하면서 국내 최초로 치료제와 백신을 모두 생산하는 기업이 됐다.

△국산 18호 신약 '슈펙트' 수출
일양약품이 개발한 백혈병치료제 슈펙트가 중국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동연이 연구원 시절부터 10년에 걸쳐 연구 개발한 슈펙트는 2012년 기존 치료제보다 최대 3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다.

슈펙트는 2019년 중국에서 임상 3상에 들어갔다. 일양약품은 중국내 자회사 양주일양을 통해 슈펙트의 생산라인을 갖추어 놓고 최종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발병 후 평생 복용해야 하는 백혈병치료제의 특성상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하면 슈펙트의 매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슈펙트는 동물실험을 통해 파킨슨병 치료 효능이 있다고 확인되어 2020년 10월 프랑스에서 임상 실험에 들어갔다. 2021년 1월 현재 파킨슨병의 치료제는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 슈펙트의 약효가 입증된다면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일양약품은 2016년 슈펙트를 260억 원 규모로 콜롬비아 제약기업 바이오파스에 수출했다. 일양약품은 바이오파스를 통해 콜롬비아는 물론 멕시코,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페루, 칠레, 파나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등 총 9개국에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2014년에는 러시아 1위 제약사 알팜과 슈펙트 수출계약을 맺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300만 달러(약 33억2000만 원)와 기술 수출료 1000만 달러(약 110억7000만 원), 5년간 2100만 달러(약 232억5000만 원)의 2차 치료제 원료 공급 등이다. 처음에는 슈펙트 원료만 공급하다가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 완제품도 공급하기로 했다
[Who Is ?]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6년 9월 2일 러시아 제약회사 알팜과 위궤양 치료제 놀텍 수출 계약을 맺은 뒤 알렉세이 레픽(Alexey Repic) 알팜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양약품>

△국산 14호 신약 '놀텍' 수출
일양약품이 2019년 멕시코에 위궤양치료제 놀텍을 30억 원어치 추가로 수출했다.

일양약품은 2018년 멕시코 제약기업 치노인을 통해 놀텍을 13억 원 어치 수출했는데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인정받아 2019년에 2배 이상 더 수출한 것이다.

치노인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파나마, 온두라스,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파라과이, 볼리비아, 콜롬비아 총 10개국에서 놀텍의 판매권을 지니고 있어 이번 수출이 일양약품을 중남미 지역에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 전망된다.

놀텍은 2018년 멕시코 정부가 주관하는 ‘제 11회 혁신신약 기념의 날’에서 혁신 의약품으로 선정되어 이미 그 효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놀텍은 김동연이 연구원 시절부터 20년 동안 개발에 매진해 만든 일양약품 최초의 신약이다. 2009년 국내 14호 신약으로 허가되어 김동연 사장이 이끄는 일양약품의 주요 수출품목이 됐다.

일양약품은 2018에 몽골, 2017년에 에콰도르와 캄보디아에 놀텍을 수출했으며 2016년에는 러시아 1위 제약사 알팜에 2200억 원 어치를 수출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김동연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일양약품 측은 “2020년 3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에서 시험관내 시험을 진행했다"며 "이 실험에서 슈펙트가 대조군보다 바이러스 수를 70%가량 줄이는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슈펙트는 코로나19 치료제로서는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 임상 승인까지 받았다. 일양약품은 2020년 5월부터 러시아 제약사 알팜을 통해 3차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를 활용하면 수년이 걸리는 후보물질 탐색과 임상1상, 임상2상을 모두 건너뛰고 임상3상과 최종 판매허가만으로도 상용화할 수 있다.

하지만 알팜이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슈펙트 임상에는 소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일양약품이 2020년 5월 임상 시작을 공시한 이후 2021년 1월 현재까지 아무런 발표를 하고 있지 않아 투자자와 주주들이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2015년 메르스 사태에도 결국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경력이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완성은 2021년 김동연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은 그 외 신약의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일양약품은 2012년에 제18호 신약 슈펙트를 승인받은 뒤 2021년 현재까지 새로 개발한 신약이 없다.

김동연은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왔다. 2014년에 일양약품의 연구개발비는 74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약 160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일양약품이 공을 들이고 있는 'IY7640'은 일양약품의 다음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항바이러스 물질이다.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 후기에 작용하는 타미플루와 달리 초기부터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동연은 “IY7640은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뿐 아니라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에볼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등에도 모두 효과를 보인다”고 전했다.

일양약품은 매출의 50% 이상을 기존의 신약 놀텍과 슈펙트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IY7640이 신약으로 승인이 된다면 주력 제품군의 다양화로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
[Who Is ?]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이 2013년 12월 5일 보건복지부 대강당에서 열린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양약품>

김동연은 제약업계 신약 개발의 상징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40년 넘게 일양약품에서 신약 연구를 해오면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신약개발조합의 이사장 자리에 올랐다.

김동연은 “연구원 시절 신약 개발 일이 너무 좋아서 새벽 1,2시까지 연구소에서 일하며 2km거리를 매일 걸어 다니기도 했고 집에 가지 못해 여관생활도 했다”고 말했다.

일양약품에서 김동연은 덕장이라 평가를 받는다.

일양약품 모든 직원의 소리를 귀담아 듣기 위해 사옥 옥상을 호프집으로 만들어서 격의 없이 맥주를 마시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놓았다.

종교는 불교이다.

연구원 출신인 만큼 연구개발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김동연은 2021년 시무식에서 “자율성과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연구개발과 마케팅 역량을 더욱 굳건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금품 리베이트 제공
식약처는 2020년 12월 7일 리베이트 혐의로 일양약품에 관련 약품 판매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일양약품은 자체 의약품인 몬티딘정25밀리그램(레보설피리드), 쿠쿠라툼시럽(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 11% 에탄올 추출물), 뮤스타캡슐200mg(아세틸시스테인), 액티글리정15밀리그램(피오글리타존염산염)의 판매촉진을 위해 2014년 3월과 2016년 2월 2차례에 걸쳐 의료인에게 현금 4100만 원을 리베이트로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일양약품은 약사법 제 47조 2항에 의거해 해당 약품들을 2020년 12월21일부터 2021년 3월20일까지 판매할 수 없다. 단 쿠쿠라툼시럽은 이미 의약품 유효기간이 만료됐기에 행정처분대상에서 제외됐다.

△직원의 의약품 불법유통 적발
일양약품의 용인공장 직원이 수년 동안 양성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하이트린 약 2억 원어치를 불법 유통한 사실이 2019년 5월 적발됐다.

관리가 엄격하게 이뤄져야하는 전문의약품이 직원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됐다는 점에서 일양약품이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개인이 단독으로 유통하기에는 많은 양이 유출돼 회사 차원의 개입 의혹도 제기됐다.

일양약품 측은 "직원의 개인 일탈행위로 현재 회사는 형사고발과 함께 부동산 압류를 신청해 놓고 있다"며 회사 측의 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기획실장 자살과 관련해 유족과 법적 공방
일양약품의 기획실장이었던 고모씨가 2013년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 측은 회사가 고씨를 통해 리베이트를 제공했고 고씨가 로비 업무를 하던 중 4억 원 정도 손실이 발생해 변제 압박을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증거로 거래처 의사들에게 제공한 축의금 및 협찬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회사 측은 "유족들이 제시한 자료는 리베이트 미집행 내역이다. 고씨가 사내 복지기금 등 7억 8천만 원을 횡령한 후 2012년 11월 잠적했으며 도박 빚으로 힘들어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6년 일양약품 중앙연구소에 입사했다.

1992년부터 2005년까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처 국책과제 총괄연구책임자를 맡았다.

1996년 일양약품 중앙연구소 부소장이 됐다.

2001년 일양약품 중앙연구소 소장(전무이사)으로 승진했다.

2008년 일양약품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2009년에는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69년 강원 삼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한양대 공과대학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아주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7년 같은 대학원 의약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장녀 김유진씨는 2011년 남편 허민씨와 결혼했고, 차녀 김유리씨는 2010년 남편 박범윤씨와 결혼했다.

◆ 상훈

2000년 특허청으로부터 신약 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특허기술상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2005년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의약품 연구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13년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국산14호 신약 놀텍과 국산18호 신약 슈펙트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0년 12월 기준 일양약품 9342주(0.05%)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1월12일 종가 기준으로 약 5억6천만 원 규모다.

어록
[Who Is ?]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1월 2일 일양약품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일양약품>

“초심을 잃지 말고 일에 미치라.” (평소 직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본격적 출범을 선도해 나가면서 수요에 기반한 대정부 정책·제도 수립 제안과 연구 프로젝트 실행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2020/12/18,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신년사에서)

“국내 시장에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약을 갖춰야만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다.” (2013/12/05,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신약 부분에서 퍼스트는 아니지만 베스트가 되고 싶다. 신약에 대해 꾸준한 투자로 노하우가 생기면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 세 번째 신약개발은 처음보다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2013/04/23,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연구실에 가는 날이 가장 행복하다.” (2013/04/09, 헬스코리아뉴스 인터뷰에서)

“좋은 신약을 만들어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안겨주는 것이 우리(제약사)들이 할 일이다.” (2009/02/03, 매일경제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