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미국 괌에 건설하는 태양광발전단지에 중국회사에서 만든 태양광모듈을 사용한다.

19일 타이완타임스는 중국 회사 제이에이솔라(JA Solar)가 한국전력공사에서 미국 괌에 건설하고 있는 60MW 태양광발전단지에 태양광모듈을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한국전력, 미국 괌 태양광발전사업에 중국회사 태양광모듈 사용 [단독]

▲ 한국전력공사 로고.


제이에이솔라는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태양광모듈 제조회사로 2005년에 세워졌다. 세계 100여 국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2016년 한국에도 지사를 개설했다.

타이완타임스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태양광발전단지가 섬에 위치하고 바람이 강한 환경이라서 여러 태양광모듈업체의 제품을 비교한 뒤 제이에이솔라를 독점공급업체로 선정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일부 물량은 한국전력에서, 다른 일부 물량은 EPC(설계·조달·시공)시공사인 삼성물산에서 맡아 제이에이솔라와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괌 태양광발전단지 사업은 미국 괌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 60MW와 에너지저장장치 32MW를 세우는 프로젝트다. 2021년 12월 발전소를 준공한 뒤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한국전력은 LGCNS와 컨소시엄을 꾸려 2017년 괌 전력청으로부터 괌 태양광 발전단지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한국전력이 LGCNS의 사업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한국전력의 단독사업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