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위아가 친환경 차량의 열관리시스템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위아 목표주가 높아져, "친환경차 부품제조사로 체질 바꿔"

▲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현대위아 주가는 8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최근 현대위아가 전기차 전용 플렛폼 E-GMP 관련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현대위아가 내연기관 차량 부품제조사에서 친환경차량 부품제조사로 체질 개선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위아는 18일 국내 최초로 전기차의 구동부품과 배터리부분을 통합해 열을 관리하는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모듈 개발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의 열관리시스템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출시분에 이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전기차는 배터리로 움직이기에 열관리가 주행거리, 배터리 수명 등과 직결된다. 이를 감안해 현대위아는 앞으로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전기차 핵심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가 현재 계획하고 부품의 추가 수주에도 성공한다면 친환경차 확대에 따라 그룹 내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2026년 이후 통합 열관리 시스템 공급과 전기차 보급의 확대에 따라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위아는 친환경차 모터, 수소 저장탱크, 수소 연료전지 차량용 공기 압축기 등의 개발 및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2025년까지 냉각모듈에 실내공조까지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열관리시스템를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업체까지 공략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위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334억 원, 영업이익 20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95.2%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