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으로 권용복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거명되면서 노조가 낙하산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17일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 등의 말을 종합하면 교통안전공단 새 이사장으로 권용복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에 권용복 유력, 노조 '국토부 낙하산' 반발

▲ 한국교통안전공단 로고.


교통안전공단은 2020년 11월5일부터 13일까지 이사장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이사장 공모에는 모두 4명이 지원했으며 교통안전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이 가운데 3명을 최종 후보군으로 국토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세 후보자 가운데 권 전 실장을 최종적으로 청와대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쳐 국토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하지만 교통안전공단 통합노조는 “항공정책실장 출신 낙하산인사를 반대한다”며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권 전 항공정책실장은 공모 단계부터 내정설이 파다해 노조의 반발을 샀다.

통합노조는 자동차, 도로 교통 관련 업무가 주를 이루는 공단의 업무 특성을 고려할 때 항공분야에서 주로 경험을 쌓은 권 전 실장은 새 이사장으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합노조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자리에 교통 전문가 수장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