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 완성차기업 5곳이 한국에서 판매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이 역대 처음으로 연간 60만 대를 넘었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브랜드의 SUV 판매량은 61만5982대로 전년보다 15.3% 늘었다.
 
국내 완성차기업 작년 SUV 판매 60만 대 처음 넘어서, 전체 절반 육박

▲ 기아차의 4세대 쏘렌토.


이로써 SUV 판매량은 전체 국산 승용차 판매량 가운데서는 44.8%를 차지했다. 2019년과 비교해 SUV 비중이 3.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2019년보다 3.9% 늘어난 24만824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전체 자동차 판매 78만7854대 가운데 SUV 비중은 31.5%로 나타났다.

모델별 판매량은 팰리세이드(6만4791대), 싼타페(5만7578대), 투싼(3만6144대), 제네시스 GV80(3만4217대)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자동차는 SUV 19만6453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판매량이 21.3%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SUV 비중은 35.6%였다.

쏘렌토가 8만2275대 팔려 전체 SUV 모델 가운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셀토스(4만9481대), 니로(2만1239대), 모하비(1만9598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GM의 SUV 판매량은 3만3268로 2019년보다 114.8% 증가했다. 중소형 SUV인 트레일블레이저가 2만887대 팔린 덕분이다. 트랙스는 6853대, 트래버스는 4035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는 전년보다 59.0% 늘어난 8만3199대를 판매했다. 모델별 판매량은 QM6 4만6825대, XM3 3만4091대, 르노 캡처 2283대 순으로 파악됐다.

다만 쌍용자동차의 SUV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5% 감소해 8만7888대에 그쳤다. 렉스턴 스포츠는 3만3068대 팔리며 20.0% 줄었다. 코란도(1만9166대)는 10.1% 늘었다. 렉스턴은 5.0% 감소한 1만2202대가 팔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