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진대제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

진대제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 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회장.

진대제는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이사 회장도 맡고 있다.

블라인드펀드의 존속기한인 7년 안에 솔루스첨단소재를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만큼 기업가치 올리기에 힘쓰고 있다.

전지박과 올레드소재사업을 중심으로 전략수립과 투자결정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1952년 1월20일(음력) 경상남도 의령군 여배리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1호 국비 유학생’이다.

미국 휴렛팩커드와 IBM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대학 선배가 있는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겼다.

15년 동안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노무현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했다. 당시 삼성전자에서 70억 원가량의 스톡옵션을 받았는데 이를 포기했다.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진대제펀드'로 유명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를 세우고 투자 전문가로 변신했다.

현재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3조원 대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를 인수한 뒤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윤석 사장과 함께 2인 각자대표이사체제로 솔루스첨단소재를 이끌고 있다.

화려한 이력과 달리 성격은 솔직담백하고 소탈하다.

경영활동의 공과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배터리 소재 전지박 본격 공급
솔루스첨단소재가 2021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에 전지박 공급을 시작했다.

전지박은 전기차배터리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로 음극재에 들어가는 얇은 구리막이다. 전기차배터리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 역할을 한다.

이에 앞서 솔루스첨단소재는 2019년 7월 LG화학과 3억8천만 달러(4200억 원가량) 규모의 전지박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 계약에 따라 2021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5년 동안 LG화학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에 전지박을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23일 솔루스첨단소재 룩셈부르크 법인(DEL)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75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공장의 전기차배터리 소재 확보 차원에서 솔루스첨단소재 유럽 법인에 선제적 투자를 한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럽 전기차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전기차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솔루스첨단소재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도 같은 날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솔루스첨단소재 룩셈부르크 법인에 각각 801억 원과 3666억 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은 전지박 생산설비 증설과 사업 효율화를 위한 지배구조 정비에 사용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0년 3월 헝가리에 연 1만 톤 규모의 전지박 제1공장을 준공한 뒤 같은 해 11월 양산에 들어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국내 전지박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제1공장을 준공하기도 전에 생산 물량(1만 톤) 80%가량의 공급처를 확보해둔 것으로 파악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증설투자를 통해 헝가리 제2공장을 2022년에 완공하고 2025년까지 연산 7만5천 톤의 전지박 생산능력을 갖춰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솔루스첨단소재 주식 매수하면서 책임성 강화
진대제와 스카이레이크롱텀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가 2021년 1월 솔루스첨단소재 주식을 장내매수하면서 책임성을 강화했다.

진대제는 솔루스첨단소재 보통주 1200주를 4만9150원에 장내매수했다. 진대제는 개인 자격으로 솔루츠첨단소재 주식을 처음 매수한 것이다.

스카이레이크롱텀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는 솔루스첨단소재 보통주 6만9525주를 5만1334원에 장내매수해 보유주식 수가 1619만608주에서 1626만133주로 증가했다. 보유비율은 40.89%에서 41.06%로 늘었다.

진대제와 스카이레이크롱텀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의 솔루스첨단소재 주식 추가 매수로 스카이레이크롱텀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 외 3인 등 최대주주 보유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53.01%(1621만4820주)에서 53.23%(1628만4345주)로 확대됐다.

반면 이전 대주주인 두산 오너일가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넘긴 솔루스첨단소재 지분 53% 이외에 보유한 지분을 시간 외 매매(블록딜)로 매도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20년 12월16일 블록딜 매도를 통해 578억 원을, 박 회장 부인 강신애씨가 30억 원을, 아들 박서원씨가 267억 원을, 박재원씨가 221억 원을, 두산연강재단이 678억 원을 각각 받았다.

일각에서는 진대제와 스카이레이크롱텀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가 두산 오너일가의 대규모 매도에 따른 투자자 심리 악화를 방지하고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솔루스첨단소재 주식을 매수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솔루스첨단소재로 이름 바꿔 출발, 진대제 대표이사 맡아
두산솔루스가 2020년 12월14일 솔루스첨단소재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했다. 또한 진대제가 대표이사에 올라 이윤석 사장과 각자대표이사체제로 솔루스첨단소재를 이끈다.

두 대표이사는 업무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진 대표는 전략이나 투자 등과 관련한 중요 의사결정을 도맡고 이 사장은 사업 자체에 집중할 것으로 파악됐다.

솔루스첨단소재라는 회사이름은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혁신적 솔루션과 첨단소재를 인류의 삶에 연결하는 전문기업’을 의미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동박·전자소재·바이오 등 4개 사업을 하고 있다.

유럽 유일의 전지박 생산거점인 헝가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2025년 연산 7만5천 톤까지 끌어올리고 60년 넘는 개발·양산 기술 노하우로 하이엔드동박 고부가제품의 장기공급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자소재사업분야는 올레드블루 기능성 소재인 aETL의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고객사 다변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바이오사업분야는 화장품 완제품시장 진출을 통한 가치사슬(밸류체인) 확장으로 성장 가속화를 실현한다.

이날 두산그룹과 거래 종결로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새 주인이 됐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솔루스첨단소재의 성장을 위한 핵심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

유럽법인 통합, 전지박공장 증설투자를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 주요 고객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 핵심인재 영입 등을 돕겠다는 것이다.
[Who Is ?] 진대제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2017년 11월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융·복합 미래포럼' 국제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솔루스 지분 인수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2020년 9월4일 두산솔루스(현 솔루스첨단소재) 지분 52.93%를 인수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두산솔루스 지분 52.93%를 6986억 원에 인수했다. 두산솔루스 기업가치는 1조3200억 원에 이르러 2020년 9월4일 두산솔루스 시가총액 1조2679억 원과 유사했다.

두산솔루스 인수는 진대제가 단행한 인수합병(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진대제는 전지박·동박사업을 높게 평가해 두산솔루스가 2019년 10월 유가증권에 상장했을 때부터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대제는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두산솔루스는 앞으로 계속 발전할 회사”라고 말했다. 인수 뒤 기업 가치를 높여 재매각한다면 수익을 낼 수 있는 매물로 봤다는 것이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경영참여형 펀드 ‘스카이스크래퍼롱텀스트래티직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만들고 이를 통해 두산솔루스를 인수했다.

롯데정밀화학도 이 펀드에 2900억 원을 투자해 투자수익 창출을 노렸다.

△가상화폐 산업에 정부 가이드라인 마련 제안
진대제는 2018년 10월2일 암호화폐 발행(ICO) 심사제와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제 도입을 주장했다.

진대제는 2018년 10월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블록체인 ABC 코리아’ 세미나에서 ‘ICO 및 거래소 분야 통합 가이드라인’ 마련을 제안했다.

암호화폐 발행(ICO) 심사제는 자금을 조달하고 수익을 배분한다는 점에서 기업공개(IPO)와 유사한 특징이 있다.

다만 공개 주간사가 존재하지 않고 사업주체가 직접 판매한다는 점에서는 다르다.

암호화폐 발행은 당시 명확한 감독 조항이 없어 자금을 모집한 뒤 모습을 감추는 등 사기 사례도 많았다.

진대제는 “정보 부족으로 깜깜이 투자, 다단계 사기 등 음성화가 만연하다”며 “정작 기술력을 갖춘 우수기업은 해외로 나가서 암호화폐 발행(ICO) 심사제를 진행해 국부가 유출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진대제는 해외 사례를 들며 “중국을 제외하고는 미국, 일본, 영국 등 대부분 나라는 암호화폐 발행 심사제를 조건부로 허용하고 있다. 증권법 적용 등 각국이 자체 맞춤형 규제로 제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대제는 부작용을 줄이고 세계 추세에 부합하기 위해선 ‘한국형 ICO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 취임
진대제는 2018년 1월26일 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기념식에서 초대회장에 취임했다.

블록체인협회는 빗썸, 업비트 등 20여 개 암호화폐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술 관련 스타트업 등이 참여하는 민간단체다.

블록체인 업계가 진대제를 삼고초려해 초대 회장으로 추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가족들이 반대했지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라고 생각해 회장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일명 ‘진대제펀드’ 설립
진대제는 2006년 자본금 30억 원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를 세웠다. ‘진대제 펀드’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졌다.

미국 IT(정보기술) 전문 투자기업인 ‘실버레이크’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회사이름 ‘스카이레이크’는 백두산 천지에서 따왔다. 천지의 기운을 받아 세계로 뻗어나간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다양한 펀드를 만들어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 광학회사 등 ICT(정보통신기술)분야에 집중 투자하면서 우정사업본부와 행정공제회, 국민연금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선호하는 투자처는 대부분 매각 규모 1천억 원 미만의 IT기업들이다. 2010년 12월에는 백색가전용 모터 제조업체 에스씨디에 260억 원(지분 43%)을 투자한 뒤 2년 만인 2012년 10월 일본 산쿄(SANKYO)에 405억 원을 받고 매각하면서 성공적 바이아웃(기업이나 그 지분을 인수한 뒤 기업가치를 올려 되파는 것) 사례를 남겼다.

2016년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코리아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먼트 투자자의 대부분은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가인 만큼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투자분야를 넓힌 것으로 풀이됐다.

출범 당시 운용자산은 316억 원에 불과했으나 10년 만인 2016년 2조 원으로 불었다. 연간 100억 원대의 매출을 내고 있다.
[Who Is ?] 진대제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서울시 시정고문 자격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의 미국 순방에 동행해 2019년 1월1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스탠포드에서 전 스탠포드 대학 총장이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이사장 존 헤네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006년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
진대제는 2006년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경기지사 선거에 나가라’는 말을 듣고 같은 해 5·31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와 거리를 두는 선거전략을 펼쳤다. 당시 여론과 경기도 유권자 정서가 정부에 비판적이라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진대제는 결국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 석패했는데 이 일이 스카이레이크인베스먼트 창업을 결심한 계기가 됐다고 한다.

그는 2017년 11월20일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할 수도 없고 장관으로서 수행했던 ‘IT839’ 정책 등을 현장에 접목해보고 싶기도 해 출마했다”며 “선거에서 지고 나니 한동안 잠도 잘 못 자 지인들과 백두산에 갔는데 천지를 보고 스카이레이크(천지)를 창업하겠다고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3년 동안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IT 코리아’ 이끌어
진대제는 2003년 2월 노무현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입각했다.

당시 인사추천위원회가 진대제를 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추천하자 청와대는 이학수 삼성전자 부회장을 통해 진대제에게 입각 의사를 타진했다. 애초 진대제는 이를 전해 듣고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대제는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부터 “삼성전자가 10년, 15년 뒤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할지 ‘마스터플랜’을 만들어보라”는 지시를 받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2003년 2월25일 취임한 뒤 조각 당일인 2월27일 전화를 걸어 “10년, 15년 뒤 먹거리를 정부에 와서 만들어보면 어떻겠느냐”고 입각을 권유하면서 수락했다.

전화를 받은 당일 임명장을 받고 삼성전자에 사표를 제출하고는 바로 그 다음날 정보통신부에서 일을 시작했다.

진대제는 2001년 3월 삼성전자로부터 7만 주의 스톡옵션을 받아 보유하고 있었는데 사직서를 내면 스톡옵션이 물거품이 되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당시 가치로만 따져도 예상차익이 최소 70억 원으로 추산됐지만 이를 포기했다.

진 전 장관은 만 3년을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이 기간 탄생한 것이 ‘IT839’ 정책이다. ‘8’은 8가지 핵심 서비스, ‘3’은 3가지 핵심 인프라, ‘9’는 9대 새 성장동력을 뜻한다.

IT839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규 서비스와 새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전략이다. 광대역통신망과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IPv6 등 3대 인프라를 기반으로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위성지상파DMB, 홈네트워크, WCDMA(3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하나), 지상파 디지털TV, 인터넷전화 등 8대 서비스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진대제가 추진한 IT839 전략은 한국이 IT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 주역
진대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일군 주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에서 15년 동안 일하면서 세계 최초의 64메가 D램, 128메가 D램, 1기가 D램 등의 개발을 지휘했다.

1992년 상무, 1995년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2002년 삼성전자의 디지털 미디어 총괄사장에 취임하면서 `미스터 칩', `미스터 디지털'로 불리기도 했다.

진대제는 2002년 삼성전자가 3년 안에 소니의 브랜드 파워를 따라잡겠다고 공언했고,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진대제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이 2018년 5월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블록체인 콘퍼런스'에서 강연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진대제는 7년 안에 솔루스첨단소재의 몸값을 올려 재매각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진대제는 경영참여형 펀드를 설립해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를 인수한 만큼 블라인드펀드의 존속기한인 7년 안에 솔루스첨단소재를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한다.

진대제는 솔루스첨단소재 사내이사에 머무르지 않고 대표이사까지 이름을 올렸다. 이윤석 사장과 함께 솔루스첨단소재를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과 동박, 올레드소재, 바이오소재 등 4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전지박과 올레드소재사업이 시장 성장 전망이 특히 밝아 진대제가 집중 육성할 사업으로 꼽힌다.

두 사업 모두 시장이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진대제는 성장하는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할 전략을 마련하고 투자금 마련에도 직접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지박은 전기차배터리의 핵심소재로 전기차시장 성장에 따라 공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지박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부터 유럽 전기차시장의 성장률은 평균 30%가 넘을 것으로 예상돼 배터리 제조사들이 유럽으로 집결하고 있다”며 “유럽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0년 기준 75GWh에서 2025년 512.5GWh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주요사업 가운데 하나인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소재시장 역시 연평균 1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진대제는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에 오르며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있는 여러분이 이미 혁신과 성장의 아이콘”이라며 “2025년 안에 2조 매출 달성이라는 성장비전의 탑을 함께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진대제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2005년 11월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05 APEC 정상회의 IT전시회'를 방문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휴대폰 타입의 와이브로 단말기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진대제는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와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국내의 대표적 IT(정보기술) 전문가다.

노무현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3년 동안 일하면서 IT강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권 출신이 아닌데도 진대제가 이끄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먼트가 IT(정보기술)전문 사모펀드로 입지를 굳힐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뚝심과 이력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평소 프레젠테이션 자료 준비부터 예상 질문까지 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경기고를 전교 6등으로 졸업했고 서울대 공과대에 차석으로 입학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는 국비유학생 1호로 미국 메사추세츠주립대학 대학원(MIT)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MIT 시절 2년 동안 수강한 모든 과목에서 A를 받기도 했다.

박사 과정을 위해 스탠퍼드대학에 진학해서는 당시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새 부리 성장현상’에 관한 물리적 해석으로 학위를 받았다. 불과 31세였다.

이 논문은 ‘진대제 이론’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의 반도체 참고서에 수록될 정도로 뛰어난 논문으로 평가받았다.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엔 천재급 인재는 없어도 준천재급 천재는 3명이 있다”며 진대제 회장과 황창규 전 KT 회장, 이윤우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꼽기도 했다.

성격은 솔직담백하고 소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최연희 성추행사건 두고 "순간만 봐서는 이해된다" 옹호
진대제는 2006년 4월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기자 성추행 파문’을 두고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당시 그는 열린우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였다.

최연희 전 사무총장은 2006년 2월 박근혜 당시 대표최고위원, 이계진 당시 대변인 등 한나라당 당직자 7명과 함께 동아일보 기자 7명을 만나 식사를 했다. 이후 노래방에서 술자리가 이어졌는데 최 전 총장은 돌연 여성인 동아일보 기자를 뒤에서 껴안고 두 손으로 가슴을 만졌다.

이 기자는 즉각 항의한 뒤 방을 뛰쳐나갔고 최 전 총장은 “술에 취해 음식점 주인으로 착각해 실수를 저질렀다, 미안하다”고 했다.

최 전 사무총장은 이 사건으로 결국 사퇴했다.

진대제는 2006년 4월28일 경기도내 여성단체와 지역케이블방송사가 공동 주최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여성정책토론회'의 'OX퀴즈'에서 '최 의원이 기자를 성추행한 것은 점잖은 사람의 순간 실수인가'라는 질문에 'O'표를 들었다.

사후대처에 문제가 있었지만 그 순간만 봐서는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진대제는 "이유야 어쨌든 성희롱은 근절돼야 한다"면서도 “그 분(최 전 사무총장)이 약주를 잘 못하는데 (술을) 많이 해서 실수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김문수 당시 한나라당 후보, 김용한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는 모두 'X'표를 들고 "공인으로서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경기여성연대는 진대제의 발언을 두고 긴급성명을 통해 여성인권의식이 매우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경기여성연대는 “‘성추행사건을 음주에 따른 어쩔 수 없었던 실수’로 가벼이 여기는 것은 성폭력 범죄의 본질을 왜곡하여 가해자를 두둔하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반인권적, 반이성적 가부장제 성문화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결국 사회 전반에 성폭력 범죄를 조장하고 용인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대제는 문제된 발언을 두고 별도의 사과는 내놓지 않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1년 휴렛팩커드에서 IC LAB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3년 미국 IBM 왓슨(Watson)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다 1985년 삼성전자로 옮겨 미국 현지법인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2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상무이사, 1997년 시스템LSI 사업부장 대표이사 부사장, 1998년 중앙연구소 소장, 2000년 디지털미디어총괄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03년부터 2006년 3월까지 제9대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6년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석좌교수로 교단에 섰다.

2006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를 세워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2018년 1월 한국블록체인협회 초대회장으로 추대됐다.

2020년 12월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 밖에도 카이스트 석좌교수, 헌법재판소 자문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Who Is ?] 진대제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2005년 10월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준형 차관과 의논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학력

1967년 경복중학교를 졸업했으며 1970년 경기고등학교를 마쳤다.

1974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같은 학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UMass)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인 김혜경씨와 딸 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 상훈

1987년 삼성그룹에서 기술대상, 1994년 특허청 특허기술상, 1994년 통상산업부장관 세종대상, 1997년 한국공학원 제1회 한국공학기술상 특별상 등을 받았다.

1997년에는 제30회 대한민국과학기술상 기술상을 받았다.

2001년 제36회 발명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2년 과학기술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제1회 올해의 테크노CEO상을 받았다.

◆ 기타

종교는 천주교, 취미는 골프와 테니스, 바둑이다.

좌우명은 ‘일일학 일일신’인데 신기술과 신제품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디지털시대에서 갖춰야 할 덕목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주량은 맥주 1병이고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 혈액형은 B형이다.

IT(정보기술) 업종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신제품이 나오면 직접 써보고 그 회사 경영진에게 장단점을 조언해줄 정도라고 한다.

2006년 자서전 ‘열정을 경영하라’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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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진대제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왼쪽 두번째)이 2018년 1월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돼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스카이레이크의 투자 성과와 인수기업 가치 상승을 이끌어 온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솔루스첨단소재를 글로벌 초격차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외형성장 뿐 아니라 수익성 제고를 통해 임직원 및 고객사와 함께 동반성장해 나가면서 내실을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가겠다.” (2020/12/14,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가 솔루스첨단소재 성장을 위한 핵심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하며)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있는 여러분이 이미 혁신과 성장의 아이콘이다. 2025년 안에 2조 매출 달성이라는 성장비전의 탑을 함께 쌓아가겠다.” (2020/12/14,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에 선임돼 이윤석 사장과 함께 솔루스첨단소재의 비전을 말하며)

“국내 어떤 분보다 제가 가장 존경했던 분인데 그런 말씀을 더 들어볼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2020/10/25,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 별세 소식에 관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정부정책 방향이 명확하게 제시돼야 한다. 입법에는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정책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먼저 금융위원회가 통합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 (2018/10/02, 암호화폐 발행 심사제와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제 도입을 제안하며)

“암호화폐 거래는 허용하되 투기·불법 거래는 규제하고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등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하루빨리 육성해야 한다. 정부는 암호화폐의 정의를 내리고 거래소 보안 강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규제 및 육성 정책을 조기에 정립해야 한다. 한국이 블록체인 강국이 되려면 속도·확장성·보안·용량 등 여러 측면에서 편리하고 유연한 차세대 블록체인 개발을 선도해야 한다.” (2018/05/25,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블록체인협회가 개최한 블록체인 콘퍼런스에서)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에 관한 낙관이나 비관이 아니라 실용적 정책이 나와야 한다. 좋은 점은 키우고 문제점은 통제할 수 있는 실용적 방법 말이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때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도 새로운 것이 던져주는 희망만큼 중요하다.” (2018/03/30,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미디어인 스팀잇(Steemit) 협회 계정에 올린 글에서)

“기술이나 기업은 시속 100km쯤으로 달려 나가는데 제도나 법은 시속 10km도 못 따라가더라. 기술이 요즘처럼 빨리 발전하면 제도가 어떻게 따라갈 수가 없다.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하면 그제서야 법 제도로 부작용을 없애겠다고 하기 때문에 뒷북을 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2018/02/20,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법무부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재밌잖아요!” (2018/02/05, 주간조선과 인터뷰에서 ‘왜 무보수 명예직인 블록체인협회장을 맡았냐느냐’는 질문에)

“개인정보 보호와 블록체인 기술 발전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개인정보 보호를 우선시해야 한다.” (2018/02/05, 주간조선과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해 의료기록 등 개인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두고)

“3년이다. 임기를 채울 생각은 없다. 내 일도 바쁘다. 회장직은 무보수 비상근이다. 건전한 블록체인 산업의 생태계를 만들고 기술은 발전시킬 생각이다.” (2018/02/01,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블록체인협회 회장 임기를 묻자)

“정부 규제가 '바리케이드'가 아닌 안전을 위한 '과속 방지턱'이 되도록 하겠다.” (2018/01/26,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기념식에서 취임사)

“기술에 관한 정확한 이해 없는 ‘묻지 마’ 투자는 도박과 다를 게 없다. 그럼에도 아직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4차 산업의 가능성을 미리 예단하고 막아서는 안 된다.” (2018/01/26,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기념식에서 취임사)

“블록체인은 제2의 반도체이자 제2의 인터넷 혁명이다.” (2018/01/26,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기념식에서 취임사)

“삼성전자에서 이건희 회장을 모시면서 매일 고민했던 것이 3~5년 후 삼성의 미래먹거리였는데, 국가를 위해 고민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깜짝 놀랐다.” (2016/07/13,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를 떠나 정보통신부 장관직을 수락하게 된 경위를 말하며)

“긴 여정이 끝났습니다. 힘든 길인지 알면서도 소중한 꿈이 있어 나섰던 길, 감사의 마음만 가슴에 남습니다. 낯선 길이었기에 아직은 서툴렀던 저를 아껴주셨던 여러분을 향한 감사입니다.

여당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30%대 지지율과 백만표 넘는 득표로 최고특표율과 최다득표수를 기록한 것에 저도 놀랐습니다. 저는 진정 행복했습니다. 배고팠지만 꿈꾸고 도전하고 감사하며 달려왔던 제 삶을 여러분이 알아주셨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급선무’라는 저의 변함없는 진심과 선진국 발전 잠재력을 가진 우리나라지만 그에 못지않은 과제가 많음을 솔직하게 말하고자 했던 저의 용기를 헤아려 주셨습니다.

저는 졌지만 이겼습니다. 표보다는 여러분을 얻었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이 생각납니다. 삶의 길목마다 ‘어느 길로 가야 하는가’ 하는 선택으로 점철돼있는 인생에 관한 소회를 말한 시지요. 저도 아직 어떤 길을 택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목적지만은 확실합니다. 청년 공돌이(공학도) 시절부터 언제나 그랬듯, ‘모두가 더 잘 사는 선진한국 건설’이라는 꿈 하나만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나가겠습니다.

여러분을 향한 감사의 마음과 그 소중한 인연을 양손에 쥐고 초지일관 나아가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꿈을 이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06/06/01, 개인 블로그에서 경기도 도지사 낙선결과가 나온 뒤)

“제 정통부 장관의 연봉은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로 있을 때의 보름치 월급밖에 되지 않습니다. 누구라도 그런 상황에서 손해 보는 느낌을 가질 것입니다. 게다가 당시 저는 삼성전자에서 준 7만주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통부 장관직을 수락하면 그 스톡옵션은 휴지조각이 되고 그 돈은 영원히 날아가게 되어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손실이지만 정통부 장관 임명장을 받고 취임사를 낭독하는 순간 ‘그 돈은 내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국가에 봉사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인 것이죠.

그러나 저도 인간인지라 가끔 그 돈이 참 아깝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내가 정통부 장관이 되어서 우리나라 IT 산업을 발전시키면 300조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며 더욱더 열심히 일했습니다.” (2006/05/04, 개인 블로그에서 ‘수십억 연봉을 포기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라는 질문에 대답하며)

“산업화 1세대는 보수적이지만 발전에 기여했다. 하지만 부패로 저물어 갔다. 민주화 2세대는 분열과 무능으로 실패했으며 이제 글로벌시대의 전문가들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제3세대 정치세력이 출현해야 한다.”

“지식기반과 정보화로 역량을 갖추고 역사의식과 소명감을 가진 새로운 인물을 위해 1세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2세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은 물러가고 믿을 수 있고 풍요로운 미래를 만드는 사람이 나서야 한다.” (2006/04/14,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후보시절 '3만불 경기도 실현'을 내세우고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공직으로 진출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 몸담아야 한다는 의미였다. 또 지금 누리고 있고 앞으로 누릴 것이 확실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삼성전자 사장으로서 연봉 수십억 원, 세계 전자업계의 초일류라는 전도양양함과 세계를 누비며 국제적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흥미진진한 삶 등, 그 모두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 뛰어든다는 것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2006년 출간한 자서전 ‘열정을 경영하라’에서 정보통신부 장관 입각에 관해)